ICT뉴스
4월 과학의 달 주요 행사… 과기정통부 주요 정책은? | |||
작성일자 | 2023.04.13 | 조회수 | 1303 |
---|---|---|---|
첨부파일 | 없음 | ||
■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앵커] 4월은 과학의 달이죠. 전국 과학관과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다양한 과학행사가 열립니다. 또 5월에서 6월 사이 누리호 3차 발사가 예정돼 있고, 한국판 NASA의 설립도 과학계의 주요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함께 올봄, 그리고 올해를 뜨겁게 달굴 과학 이슈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장관님, 어서 오세요! [인터뷰] 네, 반갑습니다. [앵커] 4월은 과학의 달이고 또 4월 21일이 과학·정보통신의 날이잖아요. 먼저 4월이 왜 과학의 달이 된 건지부터 알려주실까요? [인터뷰]]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신인 과학기술처가 1967년에 설립이 됐습니다. 그다음 해에 1968년에 설립 기념일인 4월 21일을 과학의 날로 지정을 했고 1976년에 과학의 날이 포함된 달을 과학의 달로 지정을 해서 현재까지 여러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앵커] 일제강점기 때에도 이런 과학 데이 같은 게 있었다면서요? [인터뷰] 예, 여기에 저희가 자료를 보니까 과학 대중화와 과학을 통한 계몽 운동을 위해서 김용관 선생께서 1934년 4월 19일에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행사인 과학 데이를 했던 역사성도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거처럼 4월 과학의 달인대요. 4월에는 다양한 과학행사가 개최되곤 합니다. 올해 과학의 달 주제와 주목할 만한 행사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를 좀 해주시죠? [인터뷰] 스타 과학자 강연도 있고 자율주행차 시승 등 다채로운 과학문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에 관련 정보는 과학문화 포털 사이언스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는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실현이라는 것을 주제로 해서 과학의 달이 운영될 예정이고요. 특히, 이제 올해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던 대덕 특구가 설립 5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4월 마지막 주에 2023년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많이 참여하셔서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앵커] 어린아이들은 또 이런 것들을 실제로 보면 꿈이 생기기도 하니까요. 꼭 많은 분들이 가셨으면 좋겠는데요. 누리호 3차 발사가 5월에서 6월 사이 진행될 예정인데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 이게 정말 궁금합니다. [인터뷰] 작년에 누리호 2차 발사 때 여러 상황이 생각이 나는데요. 현재 누리호의 1, 2, 3단 제작은 모두 완성이 됐고 전체 조립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기능을 시험하기 위한 과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발사허가 심사도 완료했고 4월 중에 위성 준비 상황 및 최적의 발사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발사관리위원회가 최종 발사일정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저도 조만간 나로우주센터를 직접 방문해서 준비상황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앵커] 아마 발사 진행 과정이 잘 진행되고 있는 거 같은데요. 누리호 3차 발사는 2차 발사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인터뷰] 2차 발사에 비해서 3차 발사는 실용위성 8개를 탑재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또 작년에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으로 발사·운용에 참여해서 뉴스페이스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앵커] 실용 위성 8기가 탐재된다고 하셨는데, 어떤 위성이 실리는 걸까요? [인터뷰] 주탑재위성으로서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 부탑재위성으로 도요샛 등 큐브위성 7기가 실리게 됩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야간이나 악천후 속에서도 지상관측이 가능한 국내 독자 개발된 영상레이더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천문연구원이 만든 4기의 큐브위성 도요샛은 우주날씨를 관측할 수 있고요, 그 외 3개의 민간기업의 위성은 수질 모니터링이나 한반도 지표면 데이터 수집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에 누리호 3차 발사는 실제로 위성을 실어나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그런가 하면 지난달 이노스페이스라는 국내 민간 기업이 처음으로 민간발사체 시험발사에 성공을 했습니다. 한국판 스페이스 X가 얼른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앞으로 민간 우주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방안도 들려주시죠? [인터뷰] 저도 이제 민간에서 그렇게 성공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흥분했고요. 또 대표께 큰 축하를 드렸습니다. 만나서 얘기했고요. 어쨌든 우주 시장에서 초기시장 창출해야 되고 우주 관련 스타트업도 육성하고 관련 기반도 확충해야 되고요. 그리고 제도정비 등 이런 것들을 앞으로 추진해서 우주산업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각각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먼저, 초기시장 창출을 위해서 앞으로 예정된 위성개발 그리고 발사체 서비스를 점차 민간중심으로 전환할 예정이고요. 그리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서 이미 조성되어 있는 우주펀드를 더욱더 확대하고, 창업지원을 위해서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한, 우주산업클러스터 사업 추진과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서 우주 산업의 기반을 확충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보면은 새로운 우주기업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제도나 법령 정비가 지속해서 이루어져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도 신경을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모든 것들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우리도 미국 NASA처럼 우주 항공 업무를 전담할 사령탑이 필요할 거 같은데요. 그래서 우주 항공청을 설립하기로 돼 있는데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전문가·관계부처 의견을 반영해서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을 해서 마련을 했고 이틀 전인가요 4월 4일 국무회의에서 최종안을 확정을 했습니다. 올해 말에 우주항공청 개청을 목표로 해서 하위 법령 제정을 통해서 우주항공청의 업무와 조직 등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앵커] 설립 방향은 정해졌는데 하지만 세부 법안, 관련 법안 마련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치권에서도 이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과기부가 보는 바람직한 솔루션은 뭘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뉴스페이스 시대의 글로벌 경쟁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주항공청 설립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우주 선도국인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도 오래전부터 우주전담기관을 설립해서 운영 중에 있습니다. 최근에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해서 설문조사를 했는데 80%가 우주항공청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을 했습니다. 그리고 특별법을 제정을 하기 위해서 국회 논의과정이 필요한데요. 이 과정에서 저희가 충분히 설명하고 국회에 협조를 구할 계획입니다. 아무래도 적기에 법안이 통과되어서 연내 우주항공청이 설립될 수 있도록 저희 과기정통부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렇게 관심을 많이 받다 보니까 정치권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야당에서 발의한 법안을 보면 진정한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우주전략본부를 장관급으로 격상을 해서 주체성을 줘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안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십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우주 관련 업무를 전담할 기관에서 어떤 독립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것의 상위 기관이 국가우주위원회가 있습니다.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이 대통령이시고 대통령께서 그러한 부분을 직접 챙긴다는 측면에서 독립성이 보장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최근 챗GPT가 전 세계적인 화두인데요. 산업혁명에 비견될 정도로 거스를 수 없는 흐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런 초거대 AI 관련해서 어떤 정책 방향을 가지고 있습니까? [인터뷰] 그야말로 챗GPT가 세상에 화두가 되어서 늘 뉴스로 나오고 있습니다. 초거대 AI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전문가 간담회도 했고요, 또 여러 가지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를 개최해서 민간과 함께 초거대 AI 경쟁력 어떻게 향상할 건가 그 방안에 대해서 논의도 해왔습니다. 국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초거대 AI 플랫폼이 있는데요. 그 플랫폼 그리고 디지털 역량을 토대로 하면 우리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를 위해서 정부는 대규모 데이터의 축적·활용 그리고 민간 관련된 기술 개발을 하고요, 민간 협업을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추진해서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고요. 아울러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초거대 AI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회적 수용력 확산에도 정책적으로 노력을 기울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담은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방안은 곧 저희 부처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정말 과학계에는 물론 많은 업계에 혁신을 가져올 기술인 만큼 과기정통부가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 거 같은데요. 또 지난달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이 됐습니다. 국가전략기술이 무엇이고 이번 특별법이 지니는 의의는 뭘까요? [인터뷰] 바야흐로 과학의 시대인데요. 전 세계적으로 과학 기술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결국, 첨단 과학기술이 어느 한 국가의 경제와 외교 그리고 안보까지 좌우하는 어떻게 보면 기술패권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이고요. 이에 작년 10월에 정부는 반도체·인공지능·우주 등에 대해서 국가 생존에 꼭 필요한 핵심기술 12개를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하였습니다. 올해 3월에 제정된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국가전략기술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각 부처에 산재한 여러 R&D 전략을 하나로 모아서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가 가능해졌습니다. 향후 5년간 약 25조 원을 투자함으로써 12대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앵커] 오늘 과학의 달 주요 행사와 과기부 정책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장관님께서 직접 알려주셔서 아마 더 잘 이해가 됐던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과학이 국력인 시대인 만큼 장관님 어깨가 무거우실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좋은 행정 보여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네, 감사합니다. YTN 사이언스 김기봉 (kgb@y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