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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 중 하나로 5G의 중간요금제, 여러 차례 전해드렸죠.
이 요금제의 윤곽이 거의 드러났는데, 5만원대에 24GB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와 기존 요금제보다 월 요금이 더 싼 저가 요금제도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인아 기자, 어제 SK텔레콤이 정부에 새로운 요금제를 신고했는데, 당초 예상보다 더 다양한 요금제를 신고했군요?
[기자]
업계 1위로 요금제 유보신고제를 적용받는 SK텔레콤이 어제(11일) 과기정통부에 5G 중간요금제를 비롯한 새로운 5G 요금제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SK텔레콤이 제출한 중간요금제는 월 5만9천원에 24GB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논의 대상이었던 중간 요금제 외 다른 요금제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존 최저요금보다 저렴한 저가요금제를 추가로 신청하고, 기존 요금제도 일부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SK텔레콤의 5G 요금제 중 10GB를 5만5천원에 제공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데요. 이보다 더 저렴한 요금제가 나올 전망입니다.
선택약정이 적용되지 않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 수를 기존 3종류에서 더 늘릴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다음달 초쯤 새로운 5G 요금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KT와 LG유플러스도 다음달 중 중간요금제 등 5G 요금제를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물가 안정 차원에서 통신비 인하를 유도한 건데, 실제로 이용자들이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기자]
과기정통부는 5G 이용자들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월 23GB에서 27GB 수준이고, 상위 5% 헤비 유저를 제외하면 18GB에서 21GB 수준이기 때문에 고가요금제 이용자 중 일부가 중간요금제로 넘어가면 통신비 인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다만, 요금을 적게 내는 만큼 데이터 이용량도 크게 줄어드는 구조라서 통신 비용 단가 자체가 줄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가입 시 고가 요금제에 단말기 할인 등이 집중될 경우 요금제만 다양해질 뿐 실제 소비자 선택폭은 넓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출처 : https://biz.sbs.co.kr/article/20000071218?division=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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