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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KAIST, 소외계층 과학영재 지원 확대
작성일자 2022.04.05 조회수 16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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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원장 정현철)은 경제⋅사회적 이유로 지원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소외계층 과학영재들을 위한 지원사업체계를 혁신·확충한다고 4일 밝혔다.

 

과기부와 KAIST는 2014년부터 운영한 소외계층 중·고등학생 과학영재 발굴·지원 프로그램(KSOP)과, 2016년 시작한 소외계층 초 5⋅6학년 과학영재 발굴⋅지원 프로그램(사이버브릿지)을 통합해 초등학교부터 대학에 이르는 전주기 지원 플랫폼으로 개편하며, 멘토링·캠프 프로그램과 지원학생수도 확대할 계획이다.

 

KSOP(KAIST Science Outreach Program)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소외계층 중·고등학교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KAIST 대학생들이 멘토가 되어, 학기중에는 온·오프라인 수·과학 학습 멘토링을, 방학중에는 캠프 참여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4년 재미 과학자였던 박광춘 교수(KAIST 초빙교수, 前 미국 콜로라도대학 교수)의 기부와 제안으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첫 해에 참여학생 60명으로 시작해 지난해는 참여학생이 900명까지 늘어났다. 대학생 멘토로 참여한 KAIST 학생도 100명 이상으로 늘었다.

2016년부터 시작된 KAIST 사이버브릿지는 소외계층 초 5⋅6학년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KAIST 사이버영재교육 시스템을 활용해 수·과학 온라인 학습과 KAIST 대학생 멘토링을 지원해 왔다. 첫 해 참여학생 137명으로 시작해 지난해에는 227명까지 발전했다.

 

과기부는 이 지원프로그램들을 장기적·체계적인 한국형 소외계층 과학영재 통합지원 플랫폼(KSOP, Korea Science Outreach Platform)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선, 올해 지원 대상을 초등학생 250명 이상, 중⋅고등학생 1천명 이상으로 늘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초⋅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멘토로 참여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도 과학기술 전문가와의 교류 등을 지원하고, KAIST 외에 GIST⋅DGIST⋅UNIST 소속 대학생과 과학기술 전문가 등도 멘토로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박광춘 교수는 “이 세상에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다. 소외계층 아이들은 옆에서 조금만 도와주면 스스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게 할 수 있다”며 “나는 작은 씨앗을 뿌렸을 뿐인데, 지금 이렇게 여러 사람들이 함께 해줘 기쁘고, 앞으로도 이 프로그램이 더 크고 울창한 나무로 성장해서 더 많은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학생 때부터 KSOP에 참가해, 지난 2020년 KAIST에 입학, 현재 KSOP 멘토로 활동 중인 김단비(22세, 전산학부 3학년) 학생은 “중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KSOP을 통해 다방면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받아온 은혜를 갚는다고만 생각했는데, 오히려 멘토로서 나눔·봉사의 진정한 가치 등을 배우고 있으며, 앞으로도 KSOP의 멘토로서, 제가 배운 것들을 나누고 또 배워가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올해 지원 학생 모집은 4월 5일부터 이뤄지며, 자세한 사항은 전국 학교에 발송될 공문(시⋅도 교육청 협조)과, 홈페이지(초등학생 : gifted.kaist.ac.kr / 중⋅고등학생 : outreach.kaist.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출처 : https://www.inews24.com/view/1466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