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디지털대전환 스펙트럼플랜(가칭)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통신 중심의 주파수 활용을 넘어, 사물인터넷(IoT)과 센서 등 디지털 기반 기업서비스(B2B) 활성화를 겨냥한 새로운 주파수 공급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과기정통부는 새로운 주파수 공급계획 마련하고, 연내 확정 발표를 목표로 전문가와 디지털대전환 스펙트럼플랜(가칭) 연구에 착수했다.
새로운 스펙트럼플랜은 과기정통부가 2019년 발표한 5G플러스(+) 스펙트럼플랜의 업그레이드다. 기존 5G+스펙트럼플랜은 5G 융합서비스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2026년까지 최대 2640㎒폭 5G 추가 주파수를 확보하고,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시티 등 융합서비스에 적합한 비면허 대역 등을 발굴하는 방향이다.
새로운 플랜은 2023년 이후 통신산업 구조와 주파수 이용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B2B 전반으로 확산되는 전파·무선기술 활용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주파수 활용은 이동통신을 넘어 스마트로봇 등 제어에 필요한 초대용량·초저지연 서비스, 헬스케어 웨어러블, 물류 자산추적, 스마트제조 등 대용량 IoT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아울러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자동차, 위성통신 등 전파자원을 활용하는 신기술 상용화가 지속된다는 게 과기정통부 판단이다.
이에 각 신산업 분야의 기술진화와 초기 시장 국제 주파수 표준화 흐름에 발맞춰 초고속·대용량 신기술을 지원하도록 주파수를 발굴한다. 신사업 상용화와 활성화 과정에서 기업이 주파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선제 대응효과가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모바일 동영상 데이터 폭증 등 중장기적인 데이터트래픽을 예측해 적합한 추가 주파수 계획을 내놓을 방침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2026년 국내 5G 이동통신 가입회선은 4400만개로 성장하고 5G 데이터트래픽은 2021년의 3배 이상인 최대 2.9엑사바이트(1EB=10억GB)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이동통신사의 5G 주파수용량이 크게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미래 시장을 고려하면 중대역 5G 주파수 등 확보가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중대역 5G 2026년까지 재할당된 3G·LTE 등 주파수의 5G 전환 계획 등이 제시될지 관심사다.
아울러, 디지털대전환 스펙트럼플랜(가칭)은 6세대(6G) 이동통신시대에 대비, 국제 주파수 표준화 동향 등을 고려해 장기적인 전망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펙트럼플랜 공식 명칭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기조를 반영해 정해질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신산업 변화에 발맞춰 기존 스펙트럼플랜을 업그레이드할 시기가 왔다고 판단했다”며 “현재는 초기단계로, 다양한 전문가의견을 수렴하고 시장 변화를 반영해 주파수플랜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etnews.com/2022031700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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