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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렌, 400Gbps 전송장비 구축…6G 시대 대비 나선다
작성일자 2021.08.23 조회수 1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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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 정예린 기자]

초연결지능형연구개발망(KOREN:코렌망)이 세계 최초 400Gbps 연구망으로 진화한다. 6세대(6G) 이동통신 대응을 위한 첫걸음이다.


6G 데이터 전송을 위해서는 테라급(Tbps) 통신망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 400Gbps 전송망을 기반으로 증속, 코렌망 위에서 다양한 미래 융합서비스를 탄생시킨다는 청사진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10월 코렌망에 KT, 코위버와 함께 400Gbps 광전송장비(ROADM)를 구축한다. 2023년에는 400Gbps 전송망을 1.2Tbps로 증속, Beyond 5G(6G)를 대비한다.

400Gbps 전송망은 전국 10개 코렌 지역 접속점 중 서울과 대전 사이에 구축한다. 400Gbps 전송망을 활용해 400Gbps 전송장비 자체뿐만 아니라 주변 네트워크 장비 및 다양한 5G 융합서비스를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NIA 관계자는 “세계 대부분 연구망이 100Gbps 전송망을 제공하는 가운데 400Gbps 연구망이 탄생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며 “나아가 2023년에도 최초로 1.2Tbps 연구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코렌망은 서울 판교,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주요 접속점 사이를 100Gbps 전송망으로 연결하고 있다.

400Gbps 전송 장비는 200Gbps 이더넷 2대를 묶어 활용, 채널당 200Gbps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전송거리는 1000㎞에 이른다. 채널마다 서로 다른 데이터를 처리해 동시에 여러 종류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망 운영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

이번에 구축되는 400Gbps 전송장비는 플렉시블 그리드(Flexible Grid) 기술 기반으로 파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에 향후 400Gbps를 3개로 묶어 테라급으로 증속하는 데 용이하다. 또 회선별 광파워 보상 기술, 중심파장 가변 레이저 기술 등을 제공한다.

400Gbps 전송망이 구축되면 기존 코렌망보다 더 많은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만큼 다양한 5G 융합서비스가 코렌망을 통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5G 28㎓ 관련 서비스를 비롯해 5G 국가망,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융합서비스, 5G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서비스가 코렌망에서 실증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 코렌망에 400Gbps 전송장비가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이를 계기로 이동통신사 또한 백본망에 400Gbps 전송장비를 적극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이통사 백본망은 대부분 200Gbps로 운영하고 있다. 400Gbps로 증속할 경우 데이터 전송 시 비트당 비용을 200Gbps 전송장비보다 40% 더 절감할 수 있다.

NIA 관계자는 “400Gbps 전송망이 코렌에 성공적으로 적용되면 이를 통해 다양한 융합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1.2Tbps 전송망을 통해 위성 기술과 결합되는 6G 서비스 또한 구현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etnews.com/20210822000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