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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영유아·아동 자폐증 알아내는 연구한다...AI로 조기 발견
작성일자 2020.11.19 조회수 7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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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 김영준기자]

국내 연구진이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조기에 알아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연구에 나섰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명준)은 영유아·아동의 발달장애 조기선별을 위한 행동·반응 심리인지 AI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현재 요소 기술 개발,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중이다.

ASD는 조기에 치료받으면 경과가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진단에 이르기까지는 2~9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연구진은 다양한 자폐스펙트럼장애 패턴을 활용해 실시간 촬영 영상을 서버에서 전송받아 자동 분석, 증상을 찾아내는 언택트 AI 연구를 수행 중이다.

핵심 요소는 상호작용 중 영유아의 시선·표정·몸짓·발성특성 등 비언어적 반응, 언어행동 패턴, 반복적인 행동 특성 등을 분석하는 복합 AI 기술이다. 영상 촬영으로 증상 조기 파악이 가능케 된다. 

 

연구진은 지난 16일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서울 센터에서 관련 리빙랩(Living Lab) 개소식을 진행했다. 향후 5년간 공동연구기관과 협력해 영유아를 대상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 관찰 검사와 함께 관련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또 세계 최초로 자폐스펙트럼장애 검사용 영유아의 사회적 상호작용 유도 콘텐츠 기술을 개발 중이다. 흥미 있는 것을 보여주거나, 불렀을 때 반응, 모방 행동, 눈 맞춤 등 영상 콘텐츠를 통해 영유아 반응을 관찰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 분석에 활용한다. 

 

연구책임자인 유장희 ETRI 인간로봇상호작용연구실 박사는 “자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인간 중심 연구를 통해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는 따뜻한 언택트 AI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유희정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 김흥국 광주과학기술원(GIST) 김홍국 교수 연구팀, 김민규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박사팀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 중이다. 

 

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030&aid=0002913909&sid1=102&mode=LSD&mid=s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