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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기반 신제품 개발 성공 사례…코로나시대 디지털전환 중요성 보여줘 | |||
작성일자 | 2020.11.10 | 조회수 | 68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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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 임영신 기자] "코로나19로 빅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경쟁사와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분석할 수 있을지에 기업의 경쟁력이 달려 있습니다." 송기홍 한국IBM 대표(사진)는 한국빅데이터학회가 주최한 추계학술행사에서 코로나와 미래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기업의 경쟁 패러다임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완전히 바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기업의 디지털전환(DT)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우선 경영과제로 DT를 꼽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2년 전 DT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최고경영자(CEO)는 17%에 불과했지만 2년 후엔 이 비율이 62%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대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하며 업무 전반까지 혁신에 나선 L제과의 신제품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코로나19로 식음료 산업은 역대급 변화에 직면해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대형 브랜드와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소비자의 구매 행위를 지배했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폭발하면서 온라인 커머스가 득세하고 이젠 규모가 큰 브랜드보다 속도가 빠른 브랜드가 히트를 치기 시작해서다. 송 대표는 "제과업계는 매년 100여 개 신제품이 나오지만 시장에 안착하는 비율은 3%에 그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데, 여기에 코로나19로 시장의 성공법칙이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며 "이런 시장에서 승리하려면 빅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필수"라고 말했다. L제과는 분석에 활용할 데이터부터 대폭 확장했다. 일 단위 매출은 경쟁사 매출을 추가했고, SNS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반응, 모든 식품의 카테고리별 매출, 날씨, 인구 통계 등을 포함했다. 그 결과 분석 데이터 규모는 연간 6억5000건으로 팽창했다. 또 제품 관련 데이터를 맛, 소재, 식감, 기능, 모양, 규격, 포장지 등으로 더욱 작게 쪼갰다. 시장 데이터도 고객 연령, 성별, 라이프스테이지 등으로 세분화했다. 이론적으로 239해4950경개의 경우의 수가 나왔다. 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소비자와 제품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를 도출해냈다. 송 대표는 "이 과정에서 빅데이터 기반의 신제품 출시 계획을 짜고 시장에 대응하며 미래 예측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미래 경영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두 가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AI를 적용해 업무 전반을 자동화해야 한다. 그는 "주요 프로세스마다 빅데이터 분석을 접목해 사람과 AI가 함께 일하는 업무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인프라스트럭처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009&aid=0004692055&sid1=105&mode=LSD&mid=sh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