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뉴스
제목 하단 바

"인간 뛰어 넘는 AI로 교육 혁신 가속화할 것"
작성일자 2020.11.06 조회수 6918
첨부파일 없음

[전자신문 = 최호 기자]

“인공지능(AI) 발전은 인간 고유 영역이라고 믿어 온 창조능력, 언어영역에서 기계 학습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AI를 기반으로 교육은 일대 혁신을 맞을 것입니다”


테런스 J. 세즈노스키 소크생물학연구소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이 주관하는 과학기술 미래인재 컨퍼런스 2020 기조강연에서 “딥러닝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분야는 교육”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테런스 교수는 “지난 50년간 AI, 딥러닝 기술이 빠르게 발전했다”면서 “AI는 딥러닝을 통해 한정적이지만 인간의 지적능력을 재현했고 보고 듣고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은 인간보다 뛰어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영역에서 딥러닝이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교육”이라면서 “교육은 수많은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영역으로 만약 딥러닝을 통해서 교육 영역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면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런스 교수는 소셜 로봇 루비를 예로 들어 교육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루비는 약 18개월 영아만한 로봇이다. 눈에는 두 개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고 가슴에 티비가 탑재돼 학습 진행이 가능하다. 유아가 뭔가를 가리키면, 루비도 그것을 바라보고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아이는 물론 교사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교사가 한 그룹의 아이에게 집중하는 동안 루비가 몇 명의 아이를 관리하며 오히려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테런스 교수는 “로봇을 통해 군중통제를 실현하는 등 미래 교육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상호작용이 가능한 로봇을 통해 교육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인공지능 기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더 큰 학습효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런스 교수는 이어진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와의 대담에선 AI 교육 확산에서 교사 소외 등의 우려는 현실화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학생은 AI를 통해 발전한 교육시스템을 통해 학습을 하게 된다”면서 “그럼에도 여전히 인간은 중요한 역할, 즉 멘토, 롤모델로써 활동하며 학습보다 훨씬 더 중요한 역할과 도움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한국형 인재의 DNA를 주제로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 인재가 갖는 강점과 4차 산업혁명 시대 생존하기 위한 대응전략 등을 제안했다.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을 좌장으로 이루어진 토론에서는 한국판 뉴딜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재 정책방향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켄 로스 미국 미네르바스쿨 아시아 총괄이사는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혁신을 주제로 미국 미네르바 스쿨 사례를 통해 새로운 교육모델을 소개하고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모델 방향성에 대해 제언했다. 

 

박귀찬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장은 “올해 대한민국은 코로나19가 앞당긴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 속에서 이전에 없었던 경제·사회·문화 전반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준비하는 지금, 미래를 개척하고 새로운 전환점을 만드는 과학기술인재 양성과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경쟁력 핵심은 우수하고 풍부한 과학기술 인재”라면서 “미래 인재가 새로운 시각과 창의적 아이디어로 마음껏 활약하고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혁신을 선도하는 과학기술 인재 확보의 중요성과 정책 방향에 대해 국민과 함께 논의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 인재, 꿈을 향한 T.I.P(ThinkInsightPractice)을 찾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혁신 전문가가 과학기술 인재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미래인재포럼과 청소년의 진로 준비를 돕는 미래인재 토크콘서트로 구성했다. 행사는 7일까지 일산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030&aid=0002911464&sid1=105&mode=LSD&mid=s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