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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 주력품목, 코로나 속 플러스 성장
작성일자 2020.11.04 조회수 6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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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서영준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경제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위기를 발판 삼아 새로운 기회로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은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체 수출을 이끌고 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ICT 수출 주력 품목은 대부분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주요 ICT 수출 품목으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가전 등이 꼽힌다.

10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강화에 따른 대(對) 중국 반도체 수출 감소 우려에도 대형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예상보다 빠른 서버투자 재개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중국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 경쟁으로 인한 지속적인 반도체 수요가 뒷받침된 결과다. 애플의 신작 아이폰 출시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10월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는데, 이는 26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세는 폴더블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출하 확대로 모바일용 OLED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낸 영향이 크다. TV OLED의 대형 사이즈 신규 출시와 애플의 신작 아이폰 출시도 부품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코로나19로 인해 컴퓨터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0월 컴퓨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는데, 이는 13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가전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월 가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한국 ICT 수출은 향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스마트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CT 수출 주력 품목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는 수출 성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의 경우 견조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와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 반도체 호조세로 ICT 수출을 이끌 것으로 예측된다.

디스플레이는 상대적으로 한국의 기술 우위가 있는 OLED 패널에서 스마트폰 등 탑재 증가와 크기 확대 등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휴대폰은 국내 생산 거점을 통한 미국 등지로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멀티카메라 채용이 보편화되면서 고사양 하이엔드 부품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ICT 시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수요 불확실성 지속으로 감소가 예상되며 ICT 산업도 주력인 디바이스 등에 대한 하락이 전망된다"면서도 "수요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강도 높은 화웨이 등 중국 기업 제재 지속과 중국의 대응으로 인해 한국에 새로운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452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