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뉴스
제목 하단 바

코로나19 상황에서 클라우드 비용 낭비 30%를 줄이는 방법
작성일자 2020.05.28 조회수 7299
첨부파일 없음

코로나19 이전에도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은 가속화되는 중이었다. 플렉세라(Flexera) 2020 클라우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우드 사용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설문 응답자들은 클라우드 지출이 내년에 평균 47%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기업은 클라우드 비용 지출을 정확히 계획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으면서 작년에는 클라우드 예산을 평균 23% 초과 지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상황이 더 악화되면서 기업의 59%는 클라우드 사용량이 원래 계획했던 수준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클라우드 비용 지출의 30%가 낭비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클라우드 지출이 늘수록 낭비되는 비용도 함께 커진다. 따라서 클라우드 비용 지출이 늘어남에 따라 반드시 클라우드 비용을 최적화해야 한다.


클라우드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

코로나19가 기업의 클라우드 사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 가지 주된 요소는 기존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 증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 감소, 그리고 더 신속한 온프레미스 애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다. 이 세 가지 요소를 이해하는 것이 비용을 통제하고 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중요한 첫 단계다.

1. 기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 증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소비자의 행동과 비즈니스 워크플로우가 바뀌면 이미 클라우드에서 실행 중인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도 함께 바뀐다. 온라인 소매, 화상회의, 이러닝, 원격 의료, 온라인 정부 서비스 및 여러 SaaS 애플리케이션 등에 대한 수요는 급격히 증가했다. 빠른 수요 증가는 기업에서 비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더 큰 낭비로 이어진다

2. 기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 감소
반대로, 항공, 호텔, 자동차 제조업 등의 업계에서는 수요가 급감하고 있으며, 이는 클라우드 사용량의 급격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매출이 하락할 경우 현재 사용되지 않거나 사용률이 낮은 클라우드 리소스에 대한 규모를 적절하게 조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다.

3. 온프레미스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더 신속하게 마이그레이션
코로나19의 초기 충격을 흡수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다시 구상하는 IT 책임자 중 일부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될 당시부터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과정을 이미 진행 중이었던 기업은 마이그레이션 속도를 더 높일 수 있다. 이유는 직원들의 재택근무가 시작되면서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일을 하는 사람의 수가 줄어들면서 작업 프로세스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또는 공급망 효율성을 활용하기 위해서 등 여러가지다. 데이터센터에 사용할 컴퓨터와 장비를 구하는 기업보다 아무래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인프라를 더 쉽게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사용량 변화에 따라 낭비를 줄일 대책 필요

다행히 클라우드에는 비용을 절약하고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전기요금처럼 생각하면 된다. 전등을 끄는 순간 그 전구를 켜는 데 사용되는 전기에 대한 비용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클라우드에서는 오버프로비저닝된 리소스를 줄이거나 유효 리소스를 제거함으로써 즉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클라우드 현황 보고서에서 응답자의 73%는 2020년에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답했다. 4년 연속으로 가장 높은 비중이다.

그러나 클라우드 사용 특성이 워낙 동적인 탓에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는 지속적인 과정이다. 개발자가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운영팀이 클라우드 리소스를 추가로 할당할 때마다 클라우드 사용량과 지출 비용이 늘어난다. 따라서 클라우드 비용을 적절히 통제하고 예상치 못한 클라우드 청구서를 받는 불상사를 겪지 않으려면, 자동화된 정책이 필수적이다. 

클라우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우드 사용자 중에서 자동화된 정책을 사용해 인스턴스의 크기를 적절히 조정하거나 비활성 스토리지를 제거하는 비중은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자동화를 구현하면 클라우드 비용을 줄이고 클라우드 지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할인을 활용하는 것도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또 다른 방법이지만, 이로 인한 비효율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사용량이 감소하더라도 높은 수준의 지출 약정에 묶여 비용을 줄이지 못하게 된다. 클라우드 사용량이 증가 중인 조직도 예약된 인스턴스나 절약 계획 등의 할인을 신중하게 관리하고 모니터링해서 클라우드 사용량 변화와 보조를 맞추도록 해야 한다.
 

마이그레이션 중에 비용 최적화 가능

클라우드 현황 보고서에서 응답자의 61%는 2020년에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에 초점을 둘 계획이라고 답했다.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큰 클라우드 이니셔티브다. 또한 일부 기업은 비즈니스 연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팬데믹에 대응해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의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중에 비용 절감을 달성하는 것은 앞으로 더 중요해진다. 조직은 더 많은 워크로드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마이그레이션하면서 여러가지 과제에 대처하고 극복해야 한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중에 비용 절감을 달성하려면 먼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IT가 제공하는 비즈니스 서비스의 비용과 클라우드로 이전할 경우의 비용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이 첫 번째 단계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클라우드 현황 보고서 응답자의 63%가 지적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의 가장 큰 과제는 애플리케이션과 그 종속성의 매핑이다. CMDB는 애플리케이션 구성요소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지만 유효 기간이 짧고 다른 서비스에 대한 종속성이나 애플리케이션 비용에 대한 전체적인 시야를 제공하지 못한다. 가장 먼저 비즈니스 서비스 비용에 관한 종합적인 시각, 그리고 이런 비즈니스 서비스가 의존하는 다른 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 다음에는 클라우드로 이전한 후의 비용을 평가해야 한다. 워크로드를 최적화하지 않고 그대로 클라우드 인프라로 옮겨 놓는 경우 항상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마이그레이션하면서 최적화하면 상당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이그레이션하면서 최적화할 수 있는 영역은 크게 4가지다.

1. 인프라 : 한 달 또는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온프레미스 시스템의 CPU, 메모리, 스토리지 사용량을 추적한 다음 실제 사용량을 기준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규모를 산정한다. 사용률 데이터를 수집하면 덤으로 마이그레이션에 앞서 좀비(유휴) 인스턴스를 제거할 수도 있다.

2.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지역 :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예를 들어 AWS, 애저, 구글)와 각 업체의 지역별 비용을 분석해서 워크로드에 대해 최적의 비용을 제공하는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찾는다. 이 비교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의 협상도 준비할 수 있다.

3.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 적절한 규모를 설정하고 좀비 인스턴스를 없애면 소프트웨어 비용도 줄어든다. 불필요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위한 코어 비용을 지불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하면서 특별 라이선스 사용권 등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측면의 다른 영향도 파악해야 한다.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거나, 비용 증가로 이어지는 제약을 줄일 수 있다.

4. 할인 : 예약된 인스턴스, 절약 계획 기타 지출 약정 등 클라우드 할인을 활용하는 전략을 수립한다. 최적화하기 전에 과도하게 약정할 경우 무리한 지출에 묶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클라우드로 효율적으로 마이그레이션하기 위해서는 워크로드를 보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마이그레이션 과정 중의 최적화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의 필수적인 요소이며 현재와 미래에 클라우드 낭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