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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월드 2020 네트워크 현황 “화두는 SD-WAN, 엣지 네트워킹, 보안”
작성일자 2020.05.22 조회수 7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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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임원과 경영진이 미래를 위한 효율적이고 견고한 엔터프라이즈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SD-WAN과 엣지, 5G 기술을 포함한 네트워크 추세가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네트워크 월드의 2020 네트워크 현황(2020 State of the Network)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미래 투자를 이끄는 주요 IT 요소는 이 세 가지이며, 그 외에 네트워크 보안, 서버 통합, WAN 최적화도 있다.
 
설문은 조직에서 네트워킹을 담당하는 268명의 IT 임원과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디지털화된 비즈니스 환경으로의 이동을 촉진하는 이니셔티브가 무엇인지 살펴봤다.
 

SD-WAN과 WAN 최적화

설문 응답자의 58%는 SD-WAN이 대역폭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55%는 연결 옵션을 확대해 준다고 답했다. SD-WAN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멀티클라우드 도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48%, 41%였다. 또한 엣지에서의 액세스가 필요한 컨테이너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사용 증가도 SD-WAN 기술 사용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에 따라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SD-WAN이 클라우드 자원의 대역폭 효율성을 개선한다고 답한 비율을 보면, 대기업 응답자의 경우 63%, SMB는 55%였다. 대기업 응답자의 거의 절반인 46%는 SD-WAN이 멀티클라우드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SMB의 경우 26%에 불과했다. 이 차이에 대해 보고서는 규모가 작은 조직에서는 멀티클라우드가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설문에 따르면 조직의 44%는 현재 SD-WAN을 사용 중이거나 파일럿을 진행 중이며, 28%는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설문에 참여한 많은 조직이 SD-WAN이 관리와 모니터링을 개선하고(52%), 탄력성을 높이고(51%), 네트워크 보안을 개선하고(50%) 비즈니스에 중요한 트래픽의 우선 순위를 분류할 것으로(46%) 기대한다고 답했다.

SD-WAN이 주목받는 만큼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최근 보고서에서 대기업의 95%가 앞으로 2년 내에 SD-WAN 기술을 사용하고, 42%는 이미 이 기술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또한 는 SD-WAN 인프라 시장이 지금부터 2022년까지 매년 40% 이상 성장해 2022년에는 4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IDC의 네트워크 인프라 부문 부사장인 로히트 메흐라는 “SD-WAN의 성장은 기업이 주로 원격 사이트에 대한 클라우드 연결 최적화를 추구하면서 나타나는 보편적 추세”라고 말했다. 메흐라는 향후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인사이트, 성능 모니터링과 같은 기능의 추가가 SD-WAN 확산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스코는 전부터 멀티클라우드 네트워킹의 증가로 인해 많은 기업이 SD-WAN 기술에 맞춰 네트워크를 재정비할 것으로 예상했다. SD-WAN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업에서 캠퍼스와 지사, IoT,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사이를 연결하는 중요한 패브릭 역할을 한다.

SD-WAN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에 앞선 WAN 최적화 역시 많이 사용된다. IDG 설문 결과 조직의 절반 이상(53%)이 현재 WAN 최적화를 사용하거나 파일럿을 진행 중이다. 전통적으로 WAN 최적화는 조직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가 호스팅되는 하나의 중앙 허브나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보고서는 각 사용자 커뮤니티의 이질성이 높은 지금은 많은 기업이 MPLS의 난립을 전용 지역별 허브로 대체하기 위한 방편으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중심 또는 지역적으로 분산된 아키텍처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엣지의 중요성

SD-WAN의 대표적인 관련 기술인 엣지 컴퓨팅 역시 설문 참가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항목이다. 설문에 참여한 조직의 1/3 이상(36%)은 이미 프로덕션에 엣지 컴퓨팅 툴을 사용 중이거나 파일럿을 진행 중이며, 25%는 이 기술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엣지 컴퓨팅을 이끄는 요소는 여러가지다. 가트너 보고서는 2023년에는 대기업에서 생성하는 데이터의 50% 이상이 데이터센터 또는 클라우드 외부에서 생성 및 처리될 것으로 예측했다. 2019년 10% 미만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런 변화와 함께 네트워크의 엣지에서 지원되는 기술도 바뀌고 있다. 즉, 정보 처리, 콘텐츠 수집 및 제공이 정보의 출처와 저장소, 소비자와 더 가까운 곳에서 이뤄진다. 가트너는 엣지 네트워킹은 지연을 낮추고 엣지 기능을 활용하고 엣지에서 더 높은 자율성을 실현하기 위해 트래픽과 프로세싱을 로컬로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월드 설문에 따르면, 엣지 컴퓨팅을 도입한 기업은 이 기술로 네트워크 지연과 운영 비용이 줄어들고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대역폭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기업은 엣지 컴퓨팅이 네트워크 장애 횟수를 줄이고 IoT 보안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데이터센터 가동 중단이 미치는 영향을 낮춤으로써 가동시간과 탄력성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엣지 컴퓨팅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응답자(77%)는 여전히 보안에 대해 우려한다. 설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엣지 디바이스가 보안을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졌으며(55%) 미들웨어의 필요성으로 인해 부가적인 공격 표면이 발생하고(51%) 이질적 컴퓨팅 환경으로 인해 그 외의 다양한 잠재적 공격 벡터가 존재한다고(51%) 답했다.

엣지 컴퓨팅을 구현 중인 응답자의 69%는 이 기술이 네트워크 보안에 영향을 미치거나 앞으로 미치게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55%는 네트워크 관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49%는 클라우드가 엣지 컴퓨팅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엣지 컴퓨팅에 클라우드에서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을 줄여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관심이 뜨거운 보안

“네트워크 현황” 설문에서는 다양한 데이터센터 보안 우려가 있음이 드러났다. 기업에서 가장 우려하는 요소는 인터넷 서비스의 타격과 중단을 목표로 하는 DDoS 공격, 그리고 취약한 웹 서비스를 노려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웹 애플리케이션 공격이다.

설문에 따르면 기업 조직은 이러한 보안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설문 응답자의 88%는 방화벽을 여전히 최전선 방어 수단으로 사용 중이다. 기업 응답자의 81%는 액세스 제어 기술을, 70%는 안티 맬웨어 기술을 사용 중이며, 66%는 침입 차단을 사용하고 있다.

사이버 위협의 수가 늘고 복잡성이 높아지는 추세에 대응해 응답자의 약 3/4(71%)은 네트워크 보안 모니터링 기술을 현재 사용 또는 업그레이드 중이거나 파일럿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네트워크 보안 모니터링이 속도 저하 및 문제 영역을 파악하고 문제 발생 시 관리자가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미래의 공격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5G에 대한 관심

응답자의 51%는 조직이 적극적으로 5G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현재 사용 중이거나 파일럿을 실시 중인 비율은 11%에 그쳤다. 설문에서 5G에 관심이 있는 조직이 고려하는 사용례에는 브로드밴드 모바일(51%), 연결(43%), 지사 또는 원격 사이트 연결(41%), 저지연 통신과 고정 무선 액세스(각각 40%)가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