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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딜 밑그림 나왔다" 정부, 빅데이터·5G 인프라 조기 구축
작성일자 2020.05.11 조회수 7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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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위기 대응’ 정부, 한국판 뉴딜 사업 추진
정보통신기술(ICT) 강점에 빅데이터·5G·AI 더한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 ‘집중’... 하반기 경제 정책에 담아

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빅데이터 수집·활용 인프라를 강화하고, 5G(5세대) 통신의 전국망을 조기 구축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침체와 사회구조 변화의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대책의 일환이다.

정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판 뉴딜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뉴딜의 핵심은 ▲데이터 수집·활용 기반 구축 ▲5G 등 네트워크 고도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 및 융합확산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우리 경제전반의 비대면화와 디지털 전환 등 4차 산업혁명 가속화했다"며 "교육, 의료, 원격근무 등 비대면 활동 속도와 범위가 급증하고, 데이터 인프라와 초고속 정보통신망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정책을 추진하게됐다"고 했다.

정부는 빅데이터와 관련해 ‘수집→개방·결합→거래→활용’ 등 전 체계에 대한 인프라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공·금융·의료 등 주요 분야 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민간 데이터맵 구축 등을 통해 데이터 거래·유통을 지원한다. 또 데이터·AI펀드 조성 등 데이터의 산업적 활용기반 마련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금융 분야에서는 비금융정보 기반 신용평가업을 도입하고 금융 마이데이터 산업 제도 마련한다. 의료 부분에서는 의료 데이터 활용전략을 마련하고, 교통 분야에서는 교통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밖에 데이터 SOS팀 운영과 데이터 진위 조회 신규서비스 도입해, 데이터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소상공인을 위해 상권정보시스템에 POS 데이터 활용과 AI기반 상권분석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는 빅데이터 인프라 강화 기반 마련을 위해, 5G 전국망을 조기 구축하고, 공공와이파이 등 공공 정보통신망을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제조업 등 산업현장과 안전·교통 등에 분야에 5G를 접목하는 융합 기술 확산에도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국 5G 기지국 수는 약 9만2000여개로 파악된다. 이통사별로는 SK텔레콤이 2만8746개, KT가 3만2628개, LG유플러스가 3만1466개 등이다. 하지만 도달 거리가 짧은 5G 전파 특성상 전국을 완전히 커버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존재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음성·행동인식, 언어·시각정보 이해 등 AI 학습용 빅데이터를 조기 구축하고 AI·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 집중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제조업과 중소·벤처기업 등에 지능형 생산공정을 도입하는 ‘AI 융합 프로젝트’를 전 분야로 확산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정부는 다음주 ‘한국판 뉴딜 추진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시작한 뒤, 한국판 뉴딜 관련 세부사업 검토(5월 2주~4주)을 거쳐, 6월초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한국판 뉴딜 세부 추진방안’을 담아서, 발표할 계획이다.

[세종=박성우 기자 foxp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