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비대면산업육성 태스크포스(TF)'와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TF'를 가동한다.
코로나19 이후 국민 생활과 경제를 빠르게 정상화하고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전 준비다. 2개 TF 설치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이후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고려, 국민건강 제고와 디지털 기반 산업 활성화라는 '투트랙' 전략을 집중력 있게 수행하기 위한 행보다.
'비대면산업육성 TF'는 2차관 아래 ICT 산업,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네트워크 등 국별 기능을 총괄조정·연계해 '언택트' 경제 시대 산업 육성 장기 방안을 도출하는 역할이다.
박윤규 정보통신정책관이 TF를 총괄하고, 실무 역할을 담당할 비대면산업육성팀(과장급)을 신설하기 위한 기초 조직 구성과 운영 준비를 마쳤다.
과기정통부는 SW정책관을 중심으로 교육부를 지원해 원격수업, 재택근무 등 솔루션 활성화에 대응하고,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비상상황에 대응해 왔다.
TF는 장기 계획으로 디지털 기반 비대면 라이프스타일이 초래할 미래에 대해 조망하고, 분야별 대책 수립과 개선 사항 마련이 목표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디지털 뉴딜'과 연계, 비대면 시대 디지털 중심의 새로운 성장 동력 분야를 제시하는 역할이 기대된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TF'는 치료제, 백신 개발 연구를 진행하는 산·학·연과 치료 현장을 연계하는 거점 역할로 가동을 시작했다. 용홍택 연구개발정책실장이 TF장직을 맡은 가운데 산하에 2개 팀을 운영한다.
치료제·백신개발TF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과 연계, 연구 성과의 신속한 현장 적용을 위해 연구 환경을 개선하고 현장 적용 관련 걸림돌을 제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범정부 지원단 실무 추진단의 △치료제 분과 △백신 분과 △방역물품·기기분과 활동에 필요한 연구개발(R&D) 관련 규제 발굴, 제도 개선 등이 핵심이다.
치료제와 백신 관련 R&D 성과가 현장에 적용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절차가 소요되기 마련이다.
TF는 산·학·연 R&D 성과가 환자 치료에 최대한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현장 요구 등을 신속하게 반영, 연구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2개 TF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기술 혁신에 대응하는 전담 부처로 위상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에 대응한 산업 육성 과제를 브레인스토밍하는 단계”라면서 “조만간 양대 TF가 정식 출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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