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 개최[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정부가 129명의 과학기술 진흥·정보통신 발전 유공자 정부포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우일),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9회장 이계철)이 주관하는 '2020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이 21일 오후 한국학기술기술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21일 제53회 과학의 날 및 22일 제65회 정보통신의 날을 맞이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여 정부포상 대상자 129명 중 대표수상자 8명에 시상하는 것으로 축소하는 대신 최초로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허욱 방통위 상임위원, 이우일 과총 회장, 이계철 ICT대연합 회장 등 소수의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주요 인사와 대표수상자만 행사에 참석했다.
정부포상 과학기술 진흥 부문에서는 훈장 26명, 포장 9명, 대통령 표창 20명, 국무총리 표창 24명 등 총 79명이 수상대상자이다.
과학기술훈장 창조장(1등급)은 친환경 수소자동차와 관련된 수소 미세누출 감지센서 개발, 열전소재(열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하는 소재)의 나노그레인 코팅 방법 고안 등 나노과학 발전을 선도한 김성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혁신장(2등급)에는 국내 최초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를 개발한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및 장준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김기범 서울대학교 교수,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송용진 인하대학교 교수,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웅비장(3등급) 수상자는 남창희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유홍희 한양대학교 교수, 박기동 아주대학교 교수, 이재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존 헤르첵(John Herczeg) 미국 에너지부 원자력실 선임자문관, 강학희 한국콜마 기술연구원 원장 등이다.
도약장(4등급)은 고성제 고려대학교 교수, 원덕숙 동방데이타 테크놀러지 대표이사, 이규환 재료연구소 부소장, 김승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부원장, 성문희 국민대학교 교수, 최철성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오명숙 홍익대학교 교수 등에게 주어졌다.
진보장(5등급) 수상자로는 국내 최초로 지수재 주입을 통한 하수관 보수기술을 개발한 김광선 웅진고분자 기술이사 외에 김성중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 하동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김홍중 코베리 대표이사, 박현진 고려대학교 교수가 선정됐다.
과학기술포장 수상자는 세계 최초로 P물질의 자가치유 촉진기전을 규명하고, 한국줄기세포학회 회장 등 학술단체장을 역임한 손영숙 경희대학교 교수 외에 임혜숙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조영만 SK하이닉스 상무,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양현옥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진수 한국광해관리공단 실장, 김문수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사, 배재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기술원, 손종렬 고려대학교 교수 등이다.
대통령 표창에는 처음으로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대면적 고성능 프로톤 전도성 연료전지 공정을 개발한 이종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외에 김창영 서울대학교 교수, 이문원 일신웰스 수석연구원 등 20명이 선정됐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폴더블폰 등의 자유곡면을 생산 과정에서 검사 가능한 3D 측정기술을 개발한 김영식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을 비롯하여 손봉원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전상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24명이 선정됐다.
정보통신 발전 부문에서는 정보통신 전 분야 훈장 4, 포장 5, 대통령 표창 15, 국무총리표창18 등 42명에게,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기여한 훈장1, 포장1, 대통령 표창 2, 국무총리 표창 4 등 8명을 추가해 총 50명이 대상자다.
은탑 산업훈장(2등급)은 초대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국내 4차 산업혁명의 국가적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최초 초기 기업 투자전문 벤처캐피탈을 설립하여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수상했다.
황조 근정훈장 (2등급) 수상자로는 세계 최초로 민관협력 5G 포럼을 창립하여 5G 상용화 생태계 조성 및 상용 서비스 시나리오 개발 등 5G 상용화와 5G기반 산업간 융합 확산에 기여한 김동구 연세대학교 교수가 선정됐다.
동탑 산업훈장(3등급)에는 5G 통신시스템의 핵심기술 및 상용 솔루션 개발을 통해 5G 기술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고, LTE, CDMA, 와이맥스 개발을 주도하여 세계시장 선도에 기여한 전재호 삼성전자 부사장, 홍조 근정훈장(3등급)에는 AI(인공지능) 학문발전을 선도하고 AI 분야 최고 국제학술대회인 ICCV2019의 유치 및 성공적 개최를 통해 국가 경쟁력 및 위상 제고에 기여한 이경무 서울대학교 교수다.
녹조 근정훈장(4등급)에는 세계 최초 지상파 3DTV/UHDTV 상용화 및 표준화 활동 주도를 통한 차세대 방송통신 분야 발전, ICT 분야의 전문인력 및 고급인력 등 인재 양성에 기여한 유지상 광운대학교 총장이 받는다.
산업포장에는 간편 본인인증·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블록체인산업협회를 설립해 블록체인 기술 저변 확대에 기여한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을 비롯하여 전홍범 KT 부사장, 하정욱 LG전자 전무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근정포장에는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교수, 염흥열 순천향대학교 교수, 박태완 과기정통부 기술서기관이 받는다.
대통령 표창 수상자는 대국민 보편적 우정서비스 실현과 집배 물류 혁신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여 우편물 정시소통 강화 및 집배원 장시간 노동개선 등 현장중심 업무 효율화에 기여한 우상발 경인지방우정청 시흥우체국 우정주사보(집배원)을 비롯해 이선주 KT 상무, 윤성옥 경기대학교 교수 등 17명이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에는 ICT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선정기업으로, 앱 기반 자발적 택시동승 중개 플랫폼 서비스 반반택시를 운영하여 심야시간대 승차난 해소와 승객과 택시기사 간 상생혁신 모델 구현에 기여한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이사를 비롯하여 김지영 LG CNS 책임, 김숙경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등 22명이 선정됐다.
이번 기념식에 참가한 대표수상자 8명은 과학기술·정보통신에서의 상징성, 산·학·연 등 부문, 공적분야·공적내용,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하여 과학기술 진흥·정보통신 발전 부문에서 각각 4명씩 선발됐다.
과학기술 진흥 부문에서는 과학기술 진흥 부문 최고훈격 수상자인 김성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과학기술훈장 창조장(1등급)), 여성 과학자로서 생명과학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한 손영숙 경희대학교 교수(과학기술포장), 세계 최초로 프로톤 전도성 연료전지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준 이종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대통령 표창), 과학기술 진흥 부문 최연소(41세(79년생)) 수상자인 김영식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국무총리 표창)이 선정됐다.
정보통신 발전 분야에서는 초대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 한국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마련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탑산업훈장), 여성 기업인으로 모바일·블록체인 분야를 선도한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산업포장), 대국민 서비스 분야에서 업무혁신을 주도한 우상발 시흥우체국 우정주사보(대통령 표창), ICT 규제샌드박스 혁신선도 기업인으로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이사(국무총리 표창)가 선정됐다.
이와 별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장관표창 수상자로 우수과학교사 235명 및 과학기술 진흥 유공 180명 등 415명, 장관상장 수상자로 과학적 탐구심·창의성을 발휘한 우수과학어린이 5천370명 등 총 5천785명을 선정했으며, 추후 각 기관에서 수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기영 장관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대응을 우리 국민의 성숙한 민주시민의식, 방역 담당자와 의료진의 헌신, 과학기술·정보통신인 여러분의 노고와 책임의식으로 잘 해내고 있다"라며, "더불어 잘 사는 디지털 전환사회를 준비하고, 과학기술·ICT 역량을 총 동원해 신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며, 우리나라가 바이오·의약에서도 강국으로 도약해 인류의 건강과 행복 증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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