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2677억원을 투입해 AR·VR(가상·증강현실) 등 실감콘텐츠 산업 육성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실감콘텐츠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1차 실감콘텐츠 정책협의회를 31일 영상회의로 개최했다. 정책협의회는 지난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콘텐츠 산업 3대 혁신전략과 실감콘텐츠 산업 활성화 전략의 후속 조치다. 실감콘텐츠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됨에 따라 범정부적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민간의 참여를 통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신설됐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문체부, 국방부, 기재부, 산업부 등 정부위원과 업계·학계 등 민간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중점 과제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올해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 실행계획을 논의하고 범부처 협력을 통해 올해 총 267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국방·문화·교육·산업 등 공공 부문의 선도적 실감콘텐츠 프로젝트 추진에 107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홀로그램이나 VR·AR 디바이스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5G 실감 콘텐츠 제작·테스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625억원을 투입한다. 실감콘텐츠 관련 중소·벤처기업 성장지원 펀드를 조성하고 규제 개선과 실감콘텐츠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는 968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회의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실감콘텐츠 산업 활성화 실행방안을 보완·구체화하고, 인재양성, 규제개선 등 세부 분야별 후속정책 수립과 2021년 대규모 실감콘텐츠 다부처 협업과제 발굴을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회의를 주재한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은 "5G 이동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와 민관 투자 확대를 통해 실감콘텐츠 서비스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며 "정부는 다양한 정책수단을 총 동원하여 올해안에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실감콘텐츠 분야가 5G 핵심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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