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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만명 임상정보·유전체 데이터 구축
작성일자 2020.03.23 조회수 6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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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2년 동안 2만명 이상의 국민을 대상으로 임상정보와 유전체 데이터를 모아 의료기술 개발과 진단 등에 활용하기 위한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2만명 이상의 임상정보와 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하는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협력해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을 올해부터 2021년까지 2년 동안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희귀질환자 1만명과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울산 게놈 프로젝트 등 선도사업에 참여하는 1만명 등 총 2만명 이상의 임상정보와 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해 의료 서비스나 신약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희귀질환의 경우 환자의 접근 편의와 진료 경험 등을 고려해 전국 16개 희귀질환 협력기관을 지정해 임상정보와 검체를 수집한다. 기존에 임상정보나 유전체 데이터를 확보한 사업은 '선도사업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과 연계해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집된 임상정보와 유전체 데이터는 질병관리본부, 국가생명연구자원센터(KOBIC),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원칙적으로 공유·활용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임상정보와 유전체 데이터 수집에 따른 개인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수집과 생산 단계에서 각각의 아이디(ID) 부여 및 폐쇄망 구축을 통해 데이터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임상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산학연병 연구자들에 제공해 다양한 연구를 지원하고, 희귀질환 환자의 진단·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전체 데이터 분석 결과는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신약 및 의료기기 제품 개발, 개인 건강정보와 연계한 디지털 헬스기기 등 관련 서비스 확산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송치영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우리나라도 미국, 영국 등 해외 주요국처럼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에 본격 나섬에 따라 바이오헬스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