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뉴스
제목 하단 바

마크 저커버그 “미래 10년, 증강현실이 이끈다"
작성일자 2020.01.10 조회수 6339
첨부파일 없음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겸 대표가 향후 10년을 이끌 IT 미래기술로 증강현실(AR)을 꼽았다. 이는 AR이 시공간 제약을 넘어서게 할 수 있다고 기대되기 때문이다.

마크 저커버그는 9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향후 10년을 바라보는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할 때다"라며 "기술이 지역 불평등같은 현실 공간 문제를 해결할 것이며 AR이 시공간 제약을 넘어서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매년 초 신년 목표를 밝힌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10년 간 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미래 10년을 좌우할 주요 기술 중 하나로 AR을 꼽았다. 저커버그는 "1990년대는 데스크톱, 2000년대는 인터넷, 2010년대는 휴대전화가 기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향후 10년은 AR 안경이 혁신을 이끌 것이다"라고 말했다.  

AR이 중요한 이유로 그는 "시공간 제약을 넘어선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AR이 현실 제약을 넘어 사람과 사람 간 소통을 더욱 자연스럽게 이끌어준다는 것이다. 그는 "AR 기술은 당신이 다른 사람이 되거나, 다른 장소에 있다고 느끼도록 한다"며 "사람 사이를 가깝게 만든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또 "현재 출시된 일부 장치는 아직 부족하지만, 발전을 거듭할 것이다"라며 "AR은 가장 인간적이고 사회적인 기술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 문제 역시 AR이 풀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많은 이들은 일자리가 있는 도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때문에 주거비용이 치솟고 생활의 질은 떨어진다"며 "새로운 기술 플랫폼은 당신이 선택한 어디에서나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AR 외에도 소셜미디어가 안고 가야할 과제도 언급했다. 거대해진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이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규제 당국이 명확한 사회적 합의와 제도를 이끌어 달라는 제언이다. 이는 최근 문제로 지적되는 유해콘텐츠, 정치 개입 논란과 가짜뉴스, 개인정보보호 유출 등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커버그는 "유해콘텐츠, 정치, 개인정보보호 등 분야에서 정부가 더욱 명확한 규칙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며 "민간 기업이 기본적인 민주적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출처 :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10/202001100132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