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27년 세계 최초로 주요 도로에서의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추진한다. 2025년에는 플라잉카도 선보인다.
2030년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33%로 늘리고 세계시장 점유율 10%도 달성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15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미래자동차 국가비전 선포식을 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30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 ◇2025년 4000만원대 수소차 ◇2027년 자율차 기술강국 도약 자율주행차는 2027년 주요 도로에서의 완전자율주행(레벨4)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 애초 목표 2030년보다 3년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레벨3(운전자가 돌발상황에만 개입하는 부분 자율주행)-레벨4(돌발 상황에서도 운전자 개입 없이 자율주행 시스템 작동) 단계적 추진을 동시 추진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고속도로·국도 등 전국 주요 도로에 무선통신·3차원 정밀지도·신호 등 교통관제·도로 등 4대 인프라를 세계 최초로 완비한다. 제작·운행 기준, 성능검증, 보험 등 관련 제도 정비도 마무리한다. 완성차업계의 2021년 레벨3 상용화, 2024년 레벨4 출시 목표에 맞춰 2021년부터 7년간 레벨4 시스템·부품·통신 등 기술개발에 1조70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현재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내 개발기술의 국제표준화도 추진한다. 2023년까지 환경인지 센서·정밀지도·차량 안전기준 등 25종의 국제표준을 제안할 계획이다.
◇2023년 세종·부산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미래차 핵심부품 자립도 50→80%로 - 정부는 미래차 정책의 지휘소로 '미래차 전략회의'를 신설하고 로드맵에 따른 이행상황을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까지 자동차·부품·IT 등 업종 간 융합을 위한 '미래차 산업 얼라이언스'도 구성한다. 노동계가 참여하는 노사정 포럼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전략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2030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74%쯤 줄어 1000명 이하로 줄고 차량정체도 30%쯤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는 각각 30%와 11% 줄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 자율차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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