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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은 아직도 LTE시대…갈 길 먼 "반쪽 5G"
작성일자 2019.08.22 조회수 6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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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G 이동통신 가입자가 당초 예상 300만명을 가뿐히 넘길 전망입니다.

그런데 바깥에서만 신호가 잡힐 뿐, 지하는 커녕, 건물 안만 들어와도 먹통인데요.

통신사들은 실내 5G 장비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데 언제쯤 제대로 쓸 수 있을지, 통신사들도 모르는 실정입니다.
 

사람들로 붐비는 김포공항,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커다란 중계기가 설치됐습니다.

건물 안에서도 5G 신호를 잘 잡기 위한 필수 장치입니다.

천장에는 이 중계기와 5G 단말기 사이에 데이터를 주고받는 안테나가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내려받기를 해보니 발걸음만 옮겨도 차이가 심할 정도로, 들쭉날쭉한데 잘나와야 LTE 평균 속도의 5배 정도에 불과합니다.

화려한 광고와 달리, 속도도 보잘 것 없지만 그나마라도 5G를 사용할 수 있는 건물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

다급한 이동통신 3사는 공항과 KTX역사, 대형 쇼핑몰, 그리고 전국 주요도시의 대형 건물 등 120여 곳을 시작으로, 5G 실내 기지국을 공동 구축하고 있습니다.

5G 소비자들의 집과 일터는 아직 해당 사항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 "3사가 같이하는 건 대형건물 중심인 것이고, 개별적으로도 중소형 건물 이런데는 작은 중계기들이 들어갈 거예요. 근데 그런 것들은 건물주들하고 협의가 될 부분이라서 그게 변수예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업계는 2022년이나 돼야 5G 전국망이 구축돼 실내에서도 신호가 잘 잡힐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금 5G에 가입한 소비자들은 24개월 약정이 끝날 때까지 5G를 제대로 경험할 기회를 갖지 못한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