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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미중갈등으로 인한 수출감소 흐름, 금융위기 때와 비슷”
작성일자 2019.08.08 조회수 6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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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우리나라의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한국은행이 8일 전망했다.

 

한은은 "5월 이후 IT 부문으로 확대된 미중 무역갈등은 반도체 경기 회복을 지연시키면서 수출물량 회복세를 둔화시켰고, 단가 하락에도 영향을 미쳐 우리 수출 감소폭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통상 여건 변화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해 "일본과 글로벌 IT 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장기간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이 규제가 경제 외적 요인을 배경으로 하기에 장기화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현재로선 이와 같은 대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방향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대외 상황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