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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수출규제, 日소재?IT업체 부메랑 될 것"
작성일자 2019.08.08 조회수 6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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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가 일본 소재 및 IT업체게 부메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학회장을 맡고 있는 박재근 한양대학교 교수는 7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공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등 과학기술계 3대 기관이 함께 준비한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에 대한 과학기술계 대응방안' 긴급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국내 반도체 기업이 일본 기업으로부터 반도체 부품을 조달하지 않고 국산화하거나 해외 업체로부터 조달할 경우 일본 소재 업체의 매출액이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교수는 1993년 세계 물량의 60%를 생산하던 스미토모화학 반도체 에폭시 수지 제조공장 폭발 사고를 예로 들었다.

당시 국내 반도체 기업 3사는 2개월치 관련 재고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사고이후 스미토모화학 대신 중국과 대만 업체로 관련 부품 조달 경로를 다변화했다는 것이다.

이후 스미토모 화학공장은 가동을 정상화했지만 이미 벤더를 다변화한 반도체 기업들이 부품을 사주지 않았고, 스미모토는 해당 사업을 대만 기업에 팔 수밖에 없었다는 것.

박 교수는 "일본 수출 규제로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회사의 생산량이 감소할 경우 일본 IT업계의 반도체 칩과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에 차질이 발생해 일본 IT업계에도 데미지(피해)를 줄 수 있다"며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를 상대로 한) 수출 규제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