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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의날]5G 시대 보안은 "생명줄"…융합보안 생태계 조성 서둘러야
작성일자 2019.07.10 조회수 6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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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7월 둘째 수요일은 '정보보호의 날'이다. 정보보호의 날은 2009년 7월7일 해커에 의해 감염된 좀비PC 11만대가 청와대 등 주요 정부기관을 비롯한 22개 인터넷 사이트를 마비시킨 '7·7 디도스(DDoS) 공격'에 대한 경각심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지정된 정부기념일이다.
 

2000년대 컴퓨터와 인터넷 활용이 보편화되면서 사이버공격 위협 역시 그림자처럼 함께 자라났다. 7.7 디도스 공격 이후에도 2011년에는 보다 진화한 형태의 '3·3 디도스 공격'으로 정부기관, 포털사이트, 은행 등의 사이트가 다시 한 번 마비된 바 있고, 2013년 악성코드 유포로 주요 언론과 기업의 전산망이 마비된 '3·20 전산 대란' 등 대형 사이버테러도 계속됐다. 또 해킹으로 적게는 수십만명에서 많게는 수천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도 매해 일어나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흉기'로 변한다?…5G 시대 '융합보안' 중요성 커져

앞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가 본격화되면 사이버공격이 정보를 탈취하거나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수준을 넘어 실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해킹 공격으로 거리를 달리던 자율주행차가 사람에게 달려드는 흉기가 되거나, 스마트시티로 조성한 도시가 한순간에 마비될 수도 있다.

이런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기존 산업기술과 정보보안기술을 융합한 '융합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앞으로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면서 정보보안은 필수적인 요소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에 연결되는 모든 제품은 설계할 때부터 정보보호를 감안하는 '보안내재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앞으로 융합보안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정보보호산업과 다른 산업이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우선 부처 간 칸막이를 낮추고 일관된 지원체계를 만드는 게 관건이다.
 

◇융합보안 활성화, 부처별 칸막이 낮추고 대중소기업 협업 생태계 조성해야

과기정통부는 5G 시대에 예상되는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등 핵심 서비스별 보안진단과 보안모델을 개발해 확산할 방침이다. 또 국내외 기업과 대학간 산학협력을 통한 융합보안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융합보안대학원'도 확대한다.

박준국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산업과장은 "5G 5대 핵심 서비스와 관련한 보안모델 개발과 실증 관련 예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정보보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올해 고려대·카이스트·전남대 등 3개 대학에 융합보안 전문대학원을 설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더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