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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리스크] 불똥튄 ICT… "통신·포털·게임" 빨간불
작성일자 2019.06.21 조회수 5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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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확전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전방위적인 압박을 펼치며 숨통을 조이고 있다. 이에 질새라 중국은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 금지라는 맞불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중이다. 양국의 갈등이 보복 관세에 이어 정보통신기술(ICT) 전쟁으로 번지면서 한국 기업들에게도 불똥이 튄 상황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요 ICT 기술 수출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통신, 포털, 게임 등 국내 주요 ICT 업계는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대외 리스크에 휩싸이면서 마른침을 삼키고 있다.

 


◆ICT 수출 6개월 연속 추락...네이버, 다음 포털 中 시장 막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5월 수출은 전년대비 9.4% 감소한 459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ICT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의 경우 30.5% 줄어들었으며 중국으로의 수출은 38.7%나 급감했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의 27%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 대상국에 속한다. 대중 수출의 효자 품목으로 꼽히던 반도체 수출이 부진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웨이 거래 금지명령'에 직격탄 맞은 통신업계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에 통신 업계도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직간접적으로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국내 이동통신사들로서는 '화웨이 거래 금지명령'에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사드 여파 끝나지도 않았는데"...게임업계, 침체 장기화 우려

올 초 중국 정부의 게임산업 규제 완화 등으로 수십여 종의 외산 게임이 외자 판호(서비스 허가권)승인 목록에 이름을 올렸지만, 여전히 한국산 게임에 대한 빗장은 풀리지 않은 상태다. 사드 사태가 발발한 2017년 3월 이후 한국산 게임에 발급된 판호(서비스 허가권)는 0건이다.

 

◆전문가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조짐...ICT 글로벌 사업 제동"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한국이라는 특정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크다고 분석한다. 미국과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어느 한쪽 편을 들더라도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들의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ICT 기업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갈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