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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 산업 및 5G·인공지능 등 ICT 협력 다짐 | |||
작성일자 | 2019.06.11 | 조회수 | 5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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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없음 | ||
북유럽 3개국 순방차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포용성장, 한반도 및 유럽 안보 등 지역 정세, 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단독회담에서 양국이 1973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정치, 경제, 인적 교류, 국제 협력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전개해온 데 만족을 표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을 설명하면서 금년 하반기부터 EU 의장국을 수임하는 핀란드의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니니스퇴 대통령은 핀란드가 과거 헬싱키 프로세스를 주도했던 국가로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하고, 핀란드의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다.
이어진 확대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을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교류 협력,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산, 에너지, 보건 등 새로운 분야로 다변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K-9 자주포 수입국인 핀란드와 방산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희망했으며, 양 정상은 5G 이동통신,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ICT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17년 3월 핀란드에 중고 K-9 자주포를 2017~2023년간 48문 1억5천만 달러 상당을 납품키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 정상은 또 우수한 인재들이 양국 성장의 주역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핀란드의 해외 인재 유치 정책인 탤런트 부스트(Talent Boost) 등을 통해 우수한 ICT 인력을 포함한 양국 간 인재 교류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탤런트 부스트는 핀란드에서 2017년부터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정책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게임,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인재의 핀란드 유학ㆍ취업ㆍ창업을 기업-인재 간 매칭 서비스, 신속한 비자 발급, 스타트업 종사자 특별 거주허가증 발급 등을 통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문 대통령은 핀란드가 지난 2년간 북극이사회 의장국으로서 북극 관련 국제사회 논의를 선도해온 점을 평가했고, 양 정상은 한-핀란드 북극협의회 및 북극이사회 등 양자ㆍ다자 채널을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북극 이용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 회담이 끝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늘 니니스퇴 대통령과 나는 양국의 미래 협력 비전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첫 번 째 의제로 “미래 신성장 산업, 스타트업과 혁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오늘부터 이틀간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이 개최되는데, 니니스퇴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기업인들의 도전을 격려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둘째, 양국은 미래세대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인적·물적 교류를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며 “한국은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을 비롯해 한국의 우수 인재들이 핀란드에 진출하는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셋째, 핀란드는 분배와 성장이 균형을 이루고 혁신이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모범적인 국가”라며 “우리 두 정상은 혁신적 포용사회 달성을 위해 양국의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오늘 니니스퇴 대통령께서는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며 “‘헬싱키 프로세스’로 동서진영 간 화합을 이끈 핀란드의 지지와 성원은 한반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상회담에 앞서 니니스퇴 대통령은 문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식 환영식 및 환영 리셉션을 개최했다. 공식 환영식은 한국 정상으로서는 13년 만에 핀란드를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 내외에게 최고의 예우를 표하기 위한 것이다.
핀란드 대통령궁 정원에서 △양국 정상간 인사 교환, △양국 국가 연주, △핀란드측 환영인사와의 인사 교환, △의장대 사열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이후 대통령궁 내에서 환영 리셉션이 별도 개최되었다.
정상회담 종료 후 양국 정상 참석 하에 4건의 협정 및 정부 간 양해각서(MOU)가 서명됐다.
◇서명된 협정 및 MOU
-‘개정 항공협정’ : 양국 간 정기 항공 업무를 운영할 수 있는 항공사 범위를 EU 회원국 항공사까지 확대, 항공 안전 규정 신설 등.
-‘중소기업, 스타트업, 혁신분야 협력 MOU’ : 헬싱키에 스타트업 거점 센터(Korea Startup Center) 설치, 스타트업 교류 협력 강화
-‘에너지 협력 MOU’ : 신재생 에너지, 청정기술 등 분야 교류 협력 증진
-‘성평등ㆍ가족분야 협력 MOU’ : 성평등 제도, 일ㆍ생활 균형 등 가족친화 제도 관련 정책 교류
◇별도 서명된 MOU
-‘인재 교류 협력 MOU’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MOU’
-‘부산-헬싱키 직항 개설 MOU’ 등 양국 간 총 12건의 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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