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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에 빠진 공공시장, 이유는
작성일자 2019.05.24 조회수 5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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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국방부, 우정사업본부 등 주요 부처가 올해 연이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도입을 발표했다. 오픈소스 도입을 주저하던 주요 부처가 나서면서 공공 오픈소스 확산 분위기다. 비용절감뿐 아니라 특정 SW 종속을 탈피하고 클라우드 환경에 대응한다는 점에서 각광받는다. 공공분야 오픈소스 SW 도입이 늘어나면서 안정적 지원과 대응이 중요해진다.

 

◇왜 오픈소스인가?


행정안전부는 최근 행정기관 PC에 오픈소스(개방형) OS를 단계적으로 도입·확산한다고 밝혔다. 현재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대부분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7 OS를 사용한다. MS는 내년 1월부터 윈도 7 무상 기술지원을 종료한다. 이후 보안취약점 발견 시 즉각 대응이 어려워 보안 우려가 제기된다. 행안부는 윈도OS 대신 하모니카, 구름, 우분투 등 오픈소스 OS 도입을 추진한다. 행안부는 “예산절감 외에 특정 기업 SW 종속성을 해소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발간한 '2018년 공개SW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소스 SW를 도입하는 이유로 '상용 라이선스 종속성 탈피'가 가장 높았다. '비용절감' '신기술 분야 적용 가능' 등이 뒤를 이었다.

신규 시스템 구축 시 오픈소스를 도입하는 사례도 늘어난다. 비용절감과 특정 SW 종속 탈피 모두 가능해서다. 우정사업본부는 인터넷망분리시스템을 신규 구축하면서 윈도 외에 리눅스, 티맥스 등도 함께 도입하기로 했다. 국방부도 사이버지식정보방(사지방·군장병PC방) 클라우드컴퓨팅 환경개선 사업에 오픈소스 OS와 상용 OS를 병행 도입한다. 이미 국방부는 2016년 육·해·공 8개 부대 일부 PC에 하모니카 OS를 도입한 경험을 보유했다.

 

◇DBMS부터 OS·클라우드까지…전방위 오픈소스 확산

 

최근 공공 클라우드 도입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이 분야 오픈소스 도입도 확산될 전망이다. 행안부는 클라우드 차세대 전자정부 플랫폼을 마련하면서 오픈소스 도입을 타진한다. 레드햇과 정부 지원 개발한 파스-타(PaaS-TA) 등 오픈소스 도입 가능성과 효과, 안정성 등을 검토 중이다.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분야 오픈소스 채택이 높아진다. 공공도 이 분야 집중 투자하거나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오픈소스 도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NIPA 조사에 따르면 향후 오픈소스 SW를 도입할 기술 분야로 빅데이터(44.3%), 클라우드(42.3%), IoT(33.0%), AI(24.0%)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