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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 대박친 ‘웨어러블카드’ 국내시장 정착할까
작성일자 2018.03.21 조회수 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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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 대박친 ‘웨어러블카드’ 국내시장 정착할까

실용성 갖춰 해외선 정착 빨라
"기술 검증·보완성 해결 등 시급"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흥행에 성공한 '웨어러블 카드'가 올림픽 폐막 이후에도 국내시장에서 인기를 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호주 등지에서는 이미 실용성을 갖춘 웨어러블 카드시장이 빠르게 정착되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당초 평창올림픽에서 웨어러블카드의 판매량을 당초 10만장으로 잡았지만, 이달 18일 기준 15만장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롯데카드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웨어러블카드는 스티커·배지·장갑 등 총 3가지 형태로 출시됐다. 이 카드는 단말기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가능한 근접무선통신(NFC)기술을 탑재, 사용자의 옷이나 몸에 부착해 결제할 수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웨어러블카드가 올릭픽에서 큰 인기를 모으면서, 휴대폰 결제와 함께 미래결제 시장의 한 축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용카드 업체들도, 웨어러블형 카드가 올림픽에서 큰 인기를 모은데 이어, 국내에서도 웨어러블형 카드시장이 정착될 수 있을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주요 금융사와 지급결제 업체들은 이미 미래 결제시장 선점을 위해, 웨어러블카드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결제서비스를 준비중에 있다. 영국 바클레이카드는 다양한 액서세리 브랜드와 손을 잡고 팔찌, 핸드폰 케이스, 키체인에 NFC기능을 탑재한 웨어러블 카드를 선보였다. 호주 뱅크웨스트(BankWest)도 간편결제가 가능한 반지 '헤일로' 링을 선보였다. 헤일로 링은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별도로 충전할 필요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미국 더멤버스그룹은 구글 안경을 이용한 결제서비스 '시투페이'를 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웨어러블 결제는 비접촉식 결제에 대한 표준이 확립되지 못한데다, 다른 기기와의 적합성 등에서 큰 과제를 안고 있다. 실제 이번 올림픽에서도 스티커 형태의 웨어러블 카드를 스마트폰 상단이나 중앙에 붙였을 때 스마트폰 내 NFC 기능과 충돌해 결제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웨어러블 형태의 카드에 대한 기술 검증과 보완성 문제가 해결된다면, 웨어러블 카드의 상용화도 먼 일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