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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업계 민관대표, 미래 먹거리 발굴 위해 CES 출격
작성일자 2018.01.04 조회수 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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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업계 민관대표, 미래 먹거리 발굴 위해 CES 출격

 

 

4차위지원단과 박정호 SKT 사장 등 CES 2018 참관

 

[파이낸셜뉴스 김미희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이목이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로 향하고 있다. ICT 융합산업의 결정체인 ‘스마트시티’를 비롯 자율주행차와 모바일 헬스케어 등 미래 먹거리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의 기술·경영전략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 김석진 상임위원, 과기정통부 정책기획관 이성봉 국장을 비롯해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4차위)를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 각 부처 공무원들은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을 참관한다. 4차위가 스마트시티 특위와 헬스케어 특위를 구성, 도시 인프라 및 의료 분야에 ICT을 융합하는 범부처 프로젝트에 돌입한 가운데 CES에서 공개될 신기술 역시 이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한 전시 키워드를 살펴보면 스마트시티와 인공지능(AI)·로봇으로 인한 미래일자리 변화 등 정부의 핵심 정책 과제와 같다. CES 기조연설 역시 스마트홈, 스마트카(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분야로 구성되면서 현장에서 확인한 글로벌 기업전략을 벤치마킹해 정책 실행에 속도를 내겠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물론 KT와 LG유플러스 내 신사업 부문 실무진 등도 CES로 향한다. 차세대 유·무선 통신인프라인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데 사활을 건 만큼, 인텔·포드·화웨이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은 물론 커넥티드 카와 스마트 시티 등 주력사업과 맞닿아 있는 전시부스도 두루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취임 1년을 맞이한 박 사장의 글로벌 경영 행보가 이번 CES 이후 더욱 가속이 붙을지 주목된다.

 

앞서 박 사장은 지난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참관 이후, 글로벌 AI 컴퓨팅 업체 엔비디아와 자율주행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또한 지난해 SK텔레콤이 달성한 1000억 원대 ‘AI 네트워크’ 수출도 ‘MWC 2017’에서 이뤄진 박 사장과 수닐 바르티 미탈 회장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1월 취임 당시부터 ‘글로벌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주목을 받은 만큼 이번 CES 현장에서 관련 분야 글로벌 ICT 업체 및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발굴에 주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박 사장의 경영방침의 일환인 '뉴(NEW) ICT 생태계 구축'은 글로벌 1등 회사는 물론 스타트업과의 개방형 혁신도 포함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