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뉴스
제목 하단 바

IoT 수도검침 시장 개화..로라·NB-IoT·와이선 경쟁 본격화
작성일자 2017.10.26 조회수 5959
첨부파일 없음

 

IoT 수도검침 시장 개화..로라·NB-IoT·와이선 경쟁 본격화

 

 

[전자신문 안호천 기자]

사물인터넷(IoT) 기반 원격 수도검침 시장이 열렸다. 편리함과 신속성, 정확성과 경제성을 기대하며 도입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기반 기술인 로라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와이선 간 경쟁도 본격화됐다.

 

전 수용가(수도를 쓰는 가구나 공장 등) 2만4000전에 원격검침 시스템을 설치 중인 고창군과 대구시에 이어 부천시가 IoT 원격 수도검침 시스템 도입을 위한 정보전략계획(ISP)을 수립 중이고, 포항시는 내년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서울시와 부산시도 시범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IoT 원격 수도검침 최대 장점은 편리함과 정확성이다. 검침원이 일일이 방문해 계량기를 확인하는 불편함이 사라진다. 손으로 기록하지 않고 시스템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고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배터리 소모량을 알려주고 계량기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어 관리 효율성도 높다.

 

경제성은 덤이다. 수도 담당자가 쏟아 붓는 시간 등 기회비용과 검침 인건비, 일반 운영비 등을 포함해 기존 방식보다 20~30%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계량기가 수도 사용이나 누수를 탐지 못하는 불감률을 낮춰 세수도 늘어난다.

 

기존에도 일부 지자체가 자체 무선통신(RF)을 활용해 원격 수도검침을 하는 사례는 있었다. 그러나 검침에 최적화된 저전력광대역(LPWA) IoT 기술이 발달하면서 시장이 개화기를 맞았다. 관련 업계는 내년부터 IoT 원격 수도검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부천시가 ISP를 마치고 내년 초 제안요청서(RFP)를 공지하면 로라와 NB-IoT, 와이선을 앞세운 통신사와 전문업체의 승부가 예상된다.

 

로라는 대구시, 와이선은 고창군 수도검침에 적용됐다. 최근 상용화한 NB-IoT 역시 참여 가능성이 점쳐진다. 전파 도달거리, 통신속도, 주파수 대역 등 기술별 특징과 장단점이 뚜렷한 만큼 고객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고창군과 대구시 사례가 알려지면서 IoT 원격 수도검침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지자체가 급증했다. 고창군 IoT 원격 수도검침 시스템 설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