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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동영상 즐기는 10대 "TV프로 말고 1인 방송·영화" | |||
작성일자 | 2017.09.29 | 조회수 | 49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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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동영상 즐기는 10대 "TV프로 말고 1인 방송·영화"
스마트폰 이용자 94%.. 월평균 727분 동영상 시청 10대가 이용 시간 가장 길어
[서울신문 유용하 기자] 우리나라 국민 94%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동영상 시청 시간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10대였다. 그런데 10대가 본 동영상 중 TV프로그램 비중은 3.5%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대부분 1인 방송이나 영화였다. 인기 콘텐츠 트렌드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결과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스마트폰, PC, 고정형TV 주문형 비디오(VOD) 등 N스크린을 통한 방송프로그램 시청행태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전국 13~69세 약 5000명(고정형TV VOD 시청행태는 전국 3000가구)을 조사했다. N스크린 조사는 2014년부터 이뤄졌지만 세부적인 시청행태를 보고서로 발간한 것은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동영상 이용자 비율은 94.38%다. 월평균 이용 시간은 726.84분이다. 이는 스마트폰 총 이용 시간의 10.36%에 해당한다. 남성이 781.85분으로 여성(667.45분)으로 두 시간가량(114.40분) 더 많다.
연령대별로는 10대의 동영상 이용 시간이 1621.05분으로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길었다. 10대가 스마트폰으로 본 것은 대부분 1인 방송이나 영화였다. 방송프로그램 시청 비율은 3.55%에 그쳤다. 반면 50대는 방송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봤다. 전체 동영상 시청 시간의 15.19%를 TV프로그램 시청에 썼다. 그다음은 40대(13.17%), 30대(12.72%), 20대(9.28%)였다. 나이에 역비례한다. 젊은층일수록 스마트폰 활용에 능숙한 요인이 크지만 기존 방송프로그램 위주의 콘텐츠로는 소비자 공략에 한계가 있음을 말해 준다.
스마트폰이나 PC를 이용해 방송프로그램을 주로 시청하는 시간대는 오후 6시 이후로 나타났다. 주중 TV 주 시청 시간대인 오후 7시부터 10시 사이에 증가하는 경향이 강했다. 방송프로그램을 꼭 TV로만 보지 않고 스마트폰과 PC로도 많이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많이 본 장르는 오락, 보도, 드라마, 스포츠 순서였다. 개별 방송프로그램으로는 드라마의 경우 tvN ‘도깨비’, 오락은 MBC ‘무한도전’, 보도는 JTBC ‘뉴스룸’, 스포츠는 ‘2016 KBO리그’가 각각 스마트폰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30대와 40대는 스마트폰보다는 PC를 이용해 동영상을 보는 비율이 높았다.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오후 6시부터 시청 시간이 증가해 오후 11시까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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