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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마스터데이터사업, 데이터 중심 전자정부로 MDM 시장 활기 | |||
작성일자 | 2017.08.18 | 조회수 | 53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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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마스터데이터사업, 데이터 중심 전자정부로 MDM 시장 활기
부처별·기관별 마스터데이터
[디지털타임스 이규화 기자] 기준정보관리(MDM; Master Data Management) 솔루션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공공분야, 그것도 정부가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관련 사업자들의 움직임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4월 '국가마스터데이터 지정 및 관리체계 구축 ISP(정보전략계획)' 사업을 발표하고 6월 말 이티더블유를 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국가 기준정보(마스터데이터)관리 체계를 위한 ISP를 세우는 것으로, 연말까지 10종의 국가마스터데이터 분야를 선정하고 그 중 3개 분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기술적용방안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전자정부 2020' 기본계획에 따라 데이터 기반 전자정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부처와 기관별로 분산 분절되고 상이한 마스터데이터에 대한 표준화와 수집, 분석, 관리, 공유의 틀을 제정하는 것이 시급하다. 국가마스터데이터에 대한 거버넌스가 확립될 필요가 절실한 것이다. 공공데이터 개방을 위해서도 마스터데이터 관리는 필수적이다.
국가마스터데이터 관리체계가 수립되면 데이터 중심의 정부 구현이 실현되고 행정 효율과 대국민서비스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적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제적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이를테면, 국민의 기관방문 빈도와 제출해야 할 정보도 최소화되고 각종 정부지원금의 부정수급 문제도 방지할 수 있다.
행자부 이관석 사무관은 "연말까지 3개 분야에 대한 기술적용방안이 나올 것"이라며 "전체 10개 분야에 대해서는 업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연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은 20억 원 규모로 1차 ISP 수립에서 시작하지만 장기적으로는 100억 이상의 규모로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MDM 벤더는 SAP와 오라클, IBM 등 다국적 기업들과 국내 데이터스트림즈, 아이큐엠씨, 투비웨이 등이 있다. 국내 업계는 국가 마스터데이터에 대한 총체적 거버넌스를 획정하는 민감하고 주요한 사업이니만큼 국내 업체들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성격상 국가기준정보 추진주체가 정해지면 사업자와 지속적이고 밀도 있는 논의가 진행돼야 하므로 커스터마이징 측면에서 국내 업체가 사업진행에 유리하다고도 판단한다. 특히, 국가 기준정보에는 방산 관련 기본 정보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국가안보상 외국 업체에 맡기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있다.
토털 데이터 솔루션 벤더인 데이터스트림즈(대표 이영상)는 마스터데이터 데이터 품질관리(DQM)와 데이터값에 의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통제 연동 기능이 뛰어난 '마스터스트림'(MasterStream)이라는 MDM으로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스터스트림'은 마스터 데이터를 전사적으로 일관성 있게 생성하고 관리한다. 각 업무 프로세스 흐름에 맞춰 동일한 데이터로 유지하며 관리하기 위한 체계 및 솔루션이다. 중앙 집중형 또는 절충형 방식으로 취합, 생성, 검증, 동시 배포되며 레거시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통합해 각 응용시스템에서 참조하기 전 업무규칙에 의한 검증 이후 동일한 시점에 동일하게 활용토록 동기화하고 그 결과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BI 및 MDM 전문기업 아이큐엠씨(대표 송대관)는 이번 국가 마스터데이터 구축 ISP사업에서 다른 사업자들로부터 제휴 제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년 전 기준정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삼성SDI의 기준정보 거버넌스 확립에 키 역할을 했던 송대관 대표는 국내 MDM 전도사로 알려졌다. 아이큐엠씨도 이번 사업이 본격 전개되면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큐엠씨의 'GMDM'은 국내 대표 식품, 가구, 전자, 유통 업체 등에 공급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GMDM'은 플랫폼 바탕의 반제품 형태인 외산제품에 반해 추가적인 비용을 최소화한 '완제품' 형태로 구축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데이터처리, 품질 및 표준관리, 관리체제 등의 설정 변경만으로 미리 준비된 MDM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구축기간이 짧고 컨설턴트의 공수투입이 적으며 현업의 지원업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송대관 대표는 "정부가 기준정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업에 착수한 것만으로도 높게 평가해야 한다"며 "기준정보가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될 때 정부 행정의 효율성은 물론 국민 편익이 증가하고 종국에는 국가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