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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장관 "블록체인, "일자리"와 "먹거리"에 시범 적용" | |||
작성일자 | 2017.08.18 | 조회수 | 49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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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장관 "블록체인, '일자리'와 '먹거리'에 시범 적용"
(상보)과기정통부 주재로 민관 세미나..유 장관 "블록체인 기술력 조기에 높여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일자리와 먹거리 측면에서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가치 있는 것을 시범적으로 뽑아 연내 시도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과천 청사에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마련한 블록체인 기술 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술의 발전과 활용 가능성을 전망하고자 유 장관이 주도해 마련했다.
유 장관은 "블록체인이 지금 정부의 관심사인 일자리와 연관성이 있는지 고민해봤으면 한다"며 "우리의 먹거리 측면에서도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과학기술 관련 산업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본 사업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기 전 시범사업에서 가능성을 시험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
블록체인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각도에서 실험 정신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 장관은 "블록체인에 대해 우려스러운 점과 가치 있는 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동시에 든다"며 "어떤 것이 맞고 틀리느냐를 떠나서 우리가 한번은 부딪혀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블록체인은 완성된 기술이 아니라 발전하는 기술이므로 조기에 기술력을 높여야 한다"며 "기술의 장단점을 잘 살펴서 유용한 응용분야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과 같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에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앞으로 신기술에 대한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기술을 가장 잘 이해하는 부처, 공부하는 과기정통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산업 활용되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 이해를 비롯 규제 개선 필요성에 대해 얘기했다. 오세현 SK주식회사 C&C 전무는 "관련 규제나 법 조항들을 풀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에서 블록체인 표준을 만들어가 산업 활용 사례들을 분석해 정책적인 방향이 확실히 설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도 "지난 정부 때 금융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했지만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다"며 "이번 정부에서는 5년 뒤를 생각해서 블록체인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과감하게 행동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의 장단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형중 고려대 교수는 "블록체인의 장점이라고 말하는 분산환경, 투명성, 비가역성 등이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되려면 심각한 취약점이 될 수도 있다"며 "블록체인이 정보를 검증할 수 있지만 진실성을 검증하는 것은 아니고 사실상 누구도 분산환경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생각해 봐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