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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시대 겨냥 초절전형 마이크로서버 개발 | |||
작성일자 | 2017.08.17 | 조회수 | 53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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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시대 겨냥 초절전형 마이크로서버 개발
[매일경제 원호섭 기자] 국내 연구진이 범용 서버보다 부피도 작고 전력 소모량도 획기적으로 줄인 마이크로 서버를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집적도를 10배 이상 높인 저전력 마이크로 서버인 '코스모스'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전 세계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활용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으며 컴퓨팅 서버의 고집적과 저전력 요구가 날로 커지고 있다.
코스모스는 너비 48cm, 높이 22cm에 해당하는 1개의 서버 섀시에 최대 64개의 서버가 탑재 가능하다. 기존 보급형인 'x86' 서버와 비교해 집적도를 10배 이상 높였다. 연구진은 "마이크로 서버는 고집적, 저전력 모듈형 서버로 고속연결망을 통한 서버 간 내부 통신은 물론, 관리모듈로 손쉬운 시스템관리 지원이 가능하다"며 "코스모스 서버는 생태계 전반에서 산업 영향력이 매우 높은 기술로 국내 서버 산업에 새로운 촉진제가 되어 시장 활성화 및 고용창출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RI는 이번 기술개발로 외산 주도 국내 서버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저전력·고집적 서버 영역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개발된 코스모스는 64개 서버를 서로 연결해 하나의 서버로도 관리가 가능하다. 별도의 시스템 연결망(SRIO)을 통해 서버간 내부 통신 속도를 10배정도 향상 시켰다. 또 이번 사업을 통해 CPU를 제외하고 서버보드, 베이스보드 등 대부분 하드웨어(HW)의 자체 설계 및 제작을 통한 국산화에 이어, 드라이버, 관리 도구까지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마이크로 서버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응용서비스로 우리나라에서 만든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인 '파스타'를 탑재해 시험 운용 중이다.
조일연 ETRI SW기반기술연구본부장은 "향후 6개월간 사업화 과정을 거쳐 제품화할 예정"이라며 "지난 3년간의 연구로 저전력·고집적 마이크로 서버 개발로 국산장비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내 서버 산업의 활성화와 시장 및 가격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