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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은 물건 담아 나가면 끝.. 계산대 긴 줄 사라진 "아마존 수퍼"
작성일자 2017.07.23 조회수 5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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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은 물건 담아 나가면 끝.. 계산대 긴 줄 사라진 '아마존 수퍼'

 

 

[4차 산업혁명.. 이미 현실이 된 미래] [1] AI·빅데이터가 바꾸는 세상
카메라·센서가 쇼핑 상품 체크.. 손님이 매장 나서면 자동 결제
- 바이오 산업에도
110만원이면 유전자 분석 통해 어떤 질병 잘 걸릴지 미리 알아
- 농업에도 4차 산업혁명
농작물 DNA 빅데이터 이용해 씨앗만 갖고 어떤 맛 낼지 예측

 

[조선비즈 박건형 기자] 지난 5월 9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 1층의 수퍼마켓 '아마존 고(Go)'.

편의점처럼 꾸며진 167㎡(약 50평) 규모 매장은 고객들로 북적였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이곳은 계산대와 계산원이 없는 세계 첫 무인(無人) 매장이다.

고객들은 스마트폰에서 '아마존 고 앱(응용 프로그램)'을 켜고 매장에 들어서서 장바구니에 빵·우유·샌드위치 등 원하는 상품을 담았다.

장을 다 본 사람들은 상품을 종이봉투에 옮겨 담은 뒤 계산하지 않고 매장을 나섰다. 계산대 앞에서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이 사라진 것이다.

 

애슐리 로빈슨 아마존 매니저는 "매장 안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가 장바구니에 담기는 물건을 파악한 뒤 사람들이 매장을 나설 때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자동 결제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은 물품별 판매량을 예측해 알아서 주문을 넣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제품 위주로 상품 배치까지 결정한다.

아마존은 미국에만 아마존 고 매장 2000곳을 열 계획이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아마존 고의 등장은 소매 산업의 개념을 흔드는 일대 사건"이라며 "계산원이라는 직업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매장 크기와 상품 진열에 대한 고정관념을 아마존이 뒤엎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