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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인명구조, 드론이 맡는다 | |||
작성일자 | 2017.07.13 | 조회수 | 6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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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인명구조, 드론이 맡는다
[전자신문 유창선 기자] #1 응급구조대 A씨는 올 여름 피서철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해수욕장에서 조난자가 발생하면 즉시 출동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조자가 해안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골든타임 4분을 놓치기 십상이다. #2 국내 H해수욕장. 잦은 이안류 탓에 올해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 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해류다. 몇 해 전엔 100명이 한 번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본격 피서철을 맞아 해상 인명구조용 드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숨비(대표 오인선)는 지난해 드론을 이용한 인명구조 시범사업을 마치고 올해 본격 사업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숨비가 제안하는 인명구조 시스템은 인명구조용 드론 S-200과 순찰 드론 V-100, 지상통제장치로 구성된다.
순찰 드론이 해수욕장 주변을 살피다 조난자를 발견하면 즉시 지상통제장치로 촬영한 영상과 위치 데이터를 전송한다. 지상통제장치는 인명구조용 드론을 해당 지점으로 출동시킨다. 인명구조용 드론은 조난 위치를 근접 비행하면서 구명환을 조난자 앞에 떨어뜨린다. 조난자가 구명환을 잡고 물 위에 떠 있는 동안 구조대가 와서 마무리는 방식이다. 최초 발견 후 24초면 구명환 투하가 가능해 골든타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피커를 탑재해 구조대원 음성을 그대로 전달해 조난자 심리를 안정시켜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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