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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비서".."히어러블", 대박 예고
작성일자 2017.07.04 조회수 6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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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비서"..'히어러블', 대박 예고

 

[IT조선 이다비 기자] 귀에 꽂는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인 ‘히어러블(Hearable)’ 확장 속도가 거세다.

히어러블은 ‘듣다(Hear)’와 ‘웨어러블(Wearable)’을 합친 말이다. 현재 히어러블 제품은 대부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형태로 돼 있다. 스마트폰과 연계해 음악 감상과 블루투스 통화뿐 아니라 심장박동 센서로 운동시간과 열량 소모량 등도 측정해 준다. 인공지능(AI)이 결합해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미리 제공해주기도 한다. 지금까지 이어폰이 제공했던 음악 감상과 통화 기능을 뛰어넘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017년에서 2022년까지 세계 히어러블 시장이 연평균 101.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조사업체는 지난해 40만대에 그친 히어러블 출하량이 2022년에는 233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태평양 시장과 북미 시장이 히어러블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 히어러블, 웨어러블 왕좌에 오를 수 있는 이유

웨어러블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전문가는 히어러블이 웨어러블 시장에 다시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한다. 히어러블이 기존 웨어러블 기기가 갖고 있던 과제를 해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히어러블은 귀에 꽂는 기기인 만큼 어느 웨어러블 기기보다도 작고 가벼워, 사용자가 착용할 때 거부감이 적다. 시각·청각이 인간 인지 기능에 있어서 주요한 것을 고려하면, 히어러블은 앞으로 응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히어러블은 시각이 제공하지 못하는 청각적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능을 보완할 수 있다. 구글 글라스(Google Glass)와 같은 시각 웨어러블 제품은 크기도 크고, 몰래카메라 등을 우려하는 사회적 비판이 있어 사업화에 난관이 많았다.

 

또 히어러블은 헬스케어 쪽으로도 가능성이 열려 있다. 밴드형(손목시계형) 웨어러블보다 혈류와 심장박동 등을 측정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밴드형 웨어러블은 날씨와 손목 움직임에 따라 측정값이 변할 수 있지만, 귀에 꽂는 히어러블은 움직임이 없어 그럴 위험이 적다. 귀와 뇌가 가까워 혈류나 심장박동뿐만 아니라 다른 헬스케어 쪽으로 충분히 확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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