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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을 미소 짓게 하는 IT제품
작성일자 2017.06.30 조회수 6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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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을 미소 짓게 하는 IT제품

 

[더 넥스트 스토리] 시각장애인은 시간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한국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계, ‘닷워치(Dot Watch)’를 개발했다. 이 시계의 특징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점자로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에 메시지 알람이 뜨면 닷워치에서는 핀이 틔어 올라온다. 바로 이 작은 핀은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스마트폰에서 오는 메시지를 점자로 변환해 시각장애인에게 전달한다.

 

 

시각장애인의 길을 안내해주는 신발도 있다. 복잡한 길에서 편히 방향을 잡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리챌(Lechal)’이라는 신발이 나왔다. 이 신발에는 작은 회로판과 각종 센서, 진동장치와 GPS 등이 있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돼 저장된 집주소로 시각장애인에게 길을 안내해준다. 신발로 바닥을 두 번 치면 집주소와 현재 위치를 비교해 최단거리를 알려준다.

그렇다면 신발을 신고 어떻게 방향을 안내할까. 신발의 진동을 이용해 사용자가 목적지로 가기까지 직진을 해야 하는지, 어느 쪽으로 돌아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뒤꿈치를 5초 동안 들고 있으면, 즐겨찾기한 경로를 불러올 수도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신발이기 때문에 넘어진다면 자동으로 비상 전화번호로 통화가 연결되도록 설정해놓기도 했다. 그야말로 시각장애인을 배려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보이는 것을 그대로 인식해서 소리로 알려주는 시각장애인용 안경 ‘OrCam’도 있다. 이 안경에는 소형 카메라가 부착되어 있어 모든 것을 촬영해 즉시 알려준다. 모션센서 기능도 있어 사용자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도 인식해준다.

더욱 좋은 점은 신문에 인쇄된 텍스트와 신호등의 신호까지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눈이 잘 보이는 사람처럼 신문을 읽을 수 없었던 시각장애인은, 안경을 통해 신문에 적힌 활자를 소리를 통해 읽을 수 있게 됐다. 마트에서 물건을 집어 들면 그 물건의 상표와 구성된 재료까지 읽어주니 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겪었던 시각장애인에게는 고마운 제품이 될 것이다.

 

이 안경이 이런 기능을 할 수 있었던 건, 시각적인 이미지를 소리로 바꿔 골전도 방식으로 뇌에 전달하는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치매환자나 독서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제품이 되겠다. 조금 더 생활에 편리하게 나온 OrCam MyEye는 이전에 저장된 얼굴을 식별하는 기능도 갖췄다. 향후에는 장소와 색을 인식하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