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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업 생산, 자꾸만 해외로…울고 있는 경북
작성일자 2017.06.27 조회수 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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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업 생산, 자꾸만 해외로…울고 있는 경북

 

[한국경제 김은정 기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해외 생산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국내 지역 경제의 타격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ICT 기업의 해외 생산 비중은 일본 등 주요 경쟁국에 비해 두 배를 웃돌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지역 경제를 위해 ICT 부문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26일 내놓은 지역 경제 보고서를 보면 이같은 내용이 여실히 나타나 있습니다. 한은은 지역 경제 동향 분석과 평가를 위해 매 분기 관련 보고서를 내고 있습니다.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 통신장비 등이 대표적인 ICT 업종에 해당합니다. ICT 기업은 국내 총수출의 27.9%(2016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체 제조업 생산의 23.7%(2015년)를 차지하고 있는 기간산업이기도 합니다. 주요 생산지는 경기(50.7%), 경북(20.8%), 충남(15.9%), 충북(6.1%)입니다. 이들 지역이 국내 ICT 제조업 생산의 93.6%를 맡고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ICT 기업들은 세계 시장 개척과 제조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을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해외 진출국별로 목적은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 중국은 아무래도 현지 시장 진출 목적이 큽니다. 베트남은 저임금 활용 목적이 크고요. 베트남의 제조업 생산직 임금 수준은 국내의 8분의 1 수준(2015년 기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국내의 4분의 1 수준인 중국보다도 낮죠. 

2010년 이후엔 핵심 부품의 해외 생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2015년 기준 국내 ICT 기업의 해외 생산 비중은 79.3%에 달했습니다. 주요 경쟁국인 일본(30.7%, 2014년 기준)에 비해 매우 높은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