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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플래시, 스마트폰·IoT 확산에 수요 급증
작성일자 2017.06.22 조회수 5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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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플래시, 스마트폰·IoT 확산에 수요 급증

 

[중앙일보 김도년 기자]
3차원(3D) 낸드플래시는 1~2년 전부터 ‘수퍼 사이클’이라 불리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을 이끌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을 껐다가 켜도 데이터가 날아가지 않아 ‘저장용 메모리’로 불리는데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사물인터넷(IoT)이 확산하면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에 탑재되는 D램은 전자기기 한 대에 한 개의 칩만 들어간다. 하지만 낸드플래시는 데이터 양이 늘어나는 대로 무한정 수요가 늘어난다는 게 특징이다. 스마트폰 저장 장치가 대표적인 사례다. 내장 메모리뿐 아니라 마이크로SD카드 등 외장 메모리 수요가 함께 늘고 있다.

 


낸드플래시 중에서도 3차원(3D) 낸드플래시는 ‘황금알을 낳는 오리’로 불린다. 메모리 셀을 아파트처럼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3D 낸드플래시는 같은 부피에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최근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3D 낸드플래시를 활용해 내놓은 PC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는 2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데도 크기는 100원짜리 동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2TB는 5MB짜리 MP3 음악 파일을 40만 곡가량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평면 낸드플래시보다 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가 현저히 빠르다는 점, 전력 소모가 적다는 점도 3D 낸드플래시의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