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뉴스
제목 하단 바

해킹 원천봉쇄 ‘양자암호통신’ 이르면 연내 상용화
작성일자 2017.06.20 조회수 6344
첨부파일 없음

해킹 원천봉쇄 ‘양자암호통신’ 이르면 연내 상용화

왕복 112km 구간 암호키 전송
중계장치 활용 거리한계 넘어서
행정·국방·금융 등 활용도 높아
국내외 잇단 해킹 사건 우려속
양자암호통신시장 급성장 예상
"국내 공공기관과 서비스 협의"

 

[디지털타임스  정윤희 기자] 최근 해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국내에서도 원천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SK텔레콤이 기존 양자암호통신의 거리 한계를 극복하고 장거리 통신 시연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상용화 계획을 내놨다. 행정·국방 등 보안이 필요한 대다수 산업과 연계해 양자암호통신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국내 최초 양자암호통신 전용 중계 장치를 개발하고, 경기도 분당에서 용인·수원까지 왕복 112km 구간의 실험망에서 양자암호키를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에너지 최소 단위인 양자의 복제 불가능한 특성을 이용한 통신 암호 기술이다. 전송구간에서는 현존하는 어떤 해킹 기술로도 뚫을 수 없는 통신 보안 체계로 알려져 있다. 기간 통신망뿐 아니라 행정·국방·금융·의료 등 정보 보안이 꼭 필요한 다른 산업에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활용도가 상당히 높다. 

이번 회사가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전용 중계장치를 여러 개 연결하면, 수백~수천km까지 양자암호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단일 양자 수준의 미약한 신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거리 한계는 약 80km였다. 회사는 양자암호통신 전용 중계장치를 개발하고, 80km 이상 양자암호키를 전송할 수 있게 했다. 예컨대, 서울에서 부산 사이(약 460km)에 전용 중계장치 5개만 설치하면 서울에서 보낸 양자암호키를 부산에서 수신할 수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