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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산업 꽃핀다···SK텔레콤 이어 삼성전자·KT 가세
작성일자 2017.06.15 조회수 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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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산업 꽃핀다···SK텔레콤 이어 삼성전자·KT 가세

양자암호통신·컴퓨터 기술개발·상용화 나서

 

[전자신문 김용주 기자] KT와 삼성전자가 양자암호통신,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SK텔레콤에 이어 국내 최대 통신·전자 기업이 가세, 취약한 우리나라 양자정보통신 기술과 산업 기반 확대는 물론 양자 산업 경쟁력 제고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양자(퀀텀)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려는 국가 전략에도 일조할 전망이다. 

KT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수원 한국나노기술원에 양자통신 응용연구센터를 설립한다. 기관은 21일 개소한다. KIST가 운영하는 양자정보연구단이 공동 연구에 합류한다. KT와 KIST는 양자암호통신 상용 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KIST 관계자는 “KIST와 KT가 공동 출자, 연구센터를 설립한다”면서 “양자암호통신 실용화 가 공동 연구의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삼성종합기술원(종기원)은 '국제연구지원(GRO)' 과제로 양자컴퓨터를 선정하고 이달 초 아이디어 공모를 완료했다. 양자컴퓨터 과제 담당 기업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해외 대학 연구진과 9월부터 공동 연구를 시작한다. 해외 대학 연구진에는 연 최고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를 지원한다. 지식재산권도 공동 소유한다. 단순한 기술 개발 지원이 아니라 삼성전자의 기술 축적을 위한 장기 투자로 해석된다.

양자컴퓨터 개발 목표로는 △양자 오류 보정 기술 △효과 높은 양자 조작 기술 △양자비트(큐비트) 장비를 위한 아키텍처 △새로운 양자 알고리즘 개발 등을 제시했다. 양자컴퓨터 선행 연구를 넘어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양자컴퓨터는 양자 특유 '중첩' 성질을 이용한 컴퓨터로, 슈퍼컴퓨터를 여러 대 연결한 것보다도 수천 배에서 수만 배 빠른 연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