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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보험 시장 선진국 규모로 키운다
작성일자 2017.06.14 조회수 5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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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보험 시장 선진국 규모로 키운다

국내시장 약 300억 규모 '걸음마'
미·영 등 연평균 26~50% 급성장
전문가 "성장 초기… 아직 안늦어"
미래부, 정책과제연구협약 체결
연말까지 활성화 계획 마련나서

 

[디지털타임스 이경탁 기자] 정부가 연말까지 '사이버보험 활성화 계획'을 마련한다. 미국·영국 등 사이버보험 선진국을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1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미래부는 이르면 16일 한국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CONCERT, 총괄책임 유진호 상명대 교수)와 '사이버보험 정책과제'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까지 국내 사이버보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및 제도를 마련한다. 

국내 사이버보험 시장 규모는 약 3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는 게 미래부의 진단이다. 현재 신용정보법에 따라 금융 업계는 규모에 따라 각각 20억원, 10억원, 5억원 한도의 개인정보유출 관련 손해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있지만, 보험사들의 관련 상품 및 수요 부족 등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사이버보험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에는 AIG와 삼성화재 등이 기초적인 사이버보험 몇 종을 내놓은 것이 전부다. 

하지만, 사이버보험은 사이버공간에서 발생하는 해킹 등의 사고로 인한 피해를 보험사가 보상해주는 것으로 보험제도가 발전한 미국이나 영국 등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의 사이버 보험시장 규모는 매년 26∼50% 고속 성장 중이며, 전 세계 사이버 보험시장은 오는 2023년까지 59억달러(6조6500억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