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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IoT와 인간의 판단’을 놓고 선택해야 할 때가 올 것”
작성일자 2015.04.23 조회수 5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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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신경계가 발끝부터 뇌로 이어져 세상을 인지하듯, 전자 센서들이 무선의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는 것이 사물인터넷(IoT)의 진짜 의미입니다.”

IoT 개념을 창시한 정보기술(IT) 전문가 케빈 애슈턴 씨(47)는 “요즘 양말이나 냉장고에 스마트 칩을 넣어놓고 IoT라고 하는 식의 기업들이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사물인터넷 연구소 ‘오토아이디 센터(Auto-ID Center)’의 창립자이기도 한 그는 현재 IoT 분야의 저서를 집필하며 강연자로 활동 중이다.

그는 2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LG CNS가 주관한 IT콘퍼런스 ‘엔트루월드(Entrue World) 2015’의 기조 강연을 했다. 강연 뒤 그에게 IoT의 시작과 미래를 들어봤다. 

IoT는 1999년 애슈턴 씨가 P&G사의 브랜드 매니저로 일할 때 발표한 사내 프레젠테이션의 제목이다. 그가 맡고 있던 립스틱 생산 라인의 제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전자태그(RFID) 추적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나온 개념이다. 그는 “이전부터 컴퓨터 업계 사람들은 컴퓨터 이외의 제품을 ‘사물(Things)’이라고 부르곤 했다. 1999년쯤 되자 ‘사물’에 컴퓨터를 넣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애슈턴 씨는 “20세기의 패러다임인 IT를 넘어 21세기의 패러다임인 IoT로 성공적인 전환을 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0년대 들어 기업 가치가 떨어진 테크 기업들을 예로 들며 “그들은 IoT에 신경 쓰지 않거나, 적응하고자 노력했지만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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