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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t짜리 코일 하루 4000개 無人운반… 오차 0% ‘ICT의 힘’
작성일자 2014.10.01 조회수 6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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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서동일 기자] 글씨로 쓰인 ‘무인’ 표시만 눈에 띄었다. 1만여 m² 크기의 창고 안에는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오전 포항제철소 선재(線材·wire rod)코일 창고. 코일 1개당 무게만 2t, 높이도 성인 남성 키를 훌쩍 넘는다. 창고에서는 매일같이 코일 4000여 개를 창고 밖으로 운반하는 작업이 이어지는데 이날도 대형크레인 등 모든 장비가 쉼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대형 크레인들이 내는 소음 속에서 포스코ICT 물류자동화팀 윤길섭 부장이 소리쳤다. “제멋대로 움직이는 것 같지만 서로 대화를 통해 역할을 분배하며 작업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코일은 부피도 크고 무거워 한 번의 오작동만으로도 수백만∼수천만 원의 손실이 생길 수밖에 없다. 얼핏 같아 보여도 크기와 지름 등 세부적 이력도 모두 다르다. 공장 안 모든 장비는 대형이지만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현장. 이런 곳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이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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