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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AI반도체로 저전력 데이터센터 구축 지원" 과기정통부
작성일자 2023.02.20 조회수 16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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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 및 적용해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사업이 첫 발을 내딛는다. 궁극적으로 AI 반도체로 고성능 연산이 가능한 저전력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376억원 규모의 사업 지원을 시작해 오는 2025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K-클라우드 프로젝트 사업을 16일 통합 공고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추진방안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K-클라우드 프로젝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저전력 국산 AI반도체를 개발해 이를 데이터센터에 접목하고, 국민들에게 향상된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등에 총 8262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산 AI반도체를 3단계(신경망처리장치(NPU)→저전력 지능형반도체(PIM) →극저전력PIM)에 걸쳐 고도화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공고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 사업은 그 중 1단계로 현재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는 국산 NPU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실증사업이다. 

 

구체적으로 신규 국산 NPU 데이터센터 구축사업과 기존의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사업을 연계해 올해 7개 사업에 대해 총 376억원 규모의 공모를 시작한다. 오는 2025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각 사업별로 지원 시 저전력 목표량, 기존 대비 서비스 제공 비용 절감 방안을 알리도록 했다. 소프트웨어(SW) 솔루션 패키지화,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 대국민 서비스 등 기대효과도 제시해야 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산 AI반도체를 기반으로 각 데이터센터 당 총 연산용량 10페타플롭스(1페타플롭스=초당 1000조번 연산) 규모의 고성능 연산이 가능한 저전력 데이터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민간 및 공공 분야에서 각각 4건 이상의 AI서비스를 실증한다. 1차 시범 서비스는 올해 12월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과기정통부의 올해 AI반도체 관련 예산은 1952억원이다. 차세대PIM, PIM AI반도체 기술개발 사업 등 계속사업을 비롯해 반도체 이종접합 등 신규사업도 착수한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오픈AI의 챗GPT 같은 AI 기술이 발전하고 일상 속으로 확산되면서 AI 연산에 특화된 고성능 및 저전력 AI반도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 AI반도체가 시장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실증하고, 성공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