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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UAE 순방 동행 8개 기업 '영업사원' 자처
작성일자 2023.02.10 조회수 14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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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공화국(UAE) 순방길에 다녀온 경제사절단 8개 기업의 ‘영업사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내 전담 부서를 지정해 한 기업 당 한 명의 과기정통부 과장을 매칭해 영업사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8일 UAE 순방 참가 및 CES 혁신상 수상 디지털 기업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제16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이행의 일환으로 국내 디지털 기업들과 글로벌 디지털 시장의 변화에 대응한 해외진출 정책방안을 논의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박윤규 r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올해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과 디지털 관련 몇번의 행사에 참석하셨는지 카운팅 해봤더니 국내에서만 4번이었다"며 "제 공무원 생활 초유의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비춰보면 1년에 한번 할까말까 했는데, 드디어 국정중심의 과학기술과 디지털혁신이 자리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싶다"며 "그런 측면에서 심기일전해서 저희 과기정통부 부터 시작해서 조금 더 노력했으면좋겠다"고 전했다.


16번째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 주제를 수출 관련으로 잡은 데 대해서는 UAE 순방 때 얻은 성과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UAE에 가서 굉장히 큰 성과를 거두고 왔는데 다녀오신 8개 기업을 특별히 모시고 그걸 현실화시키는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대통령께서 영업사원을 하시겠다고 했는데, 우리도 각 기업 당 한명의 과장을 매치시켜서 영업사원을 만들도록 하겠다. 수출과 관련된 어려운 환경을 돌파할수있도록 과기정통부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무역협회에서 1월 윤 대통령 UAE 국빈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디지털 기업들이 거둔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 등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해당 디지털 기업들로부터 수출계약 체결,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 필요한 지원 요청사항 등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인정보시스템은 해외 투자유치 등 성과 창출 기업 대상 맞춤형 연구개발(R&D)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그린텔은 수출 협상과정에서 해외 바이어가 요청하는 국내 레퍼런스 확보를 위해 자사 제품의 공공기관 구매 지원과 UAE 등에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거점 마련 등을 요청했다. 

 

박윤규 2차관은 참석한 기업들의 요청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해당 기업들이 현지 기업 및 투자기관들과 체결한 MOU 등이 실질적인 해외진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 내 책임 전담부서를 지정해 관리할 것을 약속하였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올해 CES를 통해 본 글로벌 디지털 시장 및 산업 동향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해외진출 지원방안을 살펴보고 CES 혁신상 수상기업 및 UAE 경제사절단 참가기업들로부터 정책 아이디어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투글로벌센터에서는 올해 CES 전시와 세미나를 직접 경험하며 느낀 글로벌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략, 글로벌 디지털 산업 및 시장의 트랜드 변화 등에 대해 소개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는 이 같은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기업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디지털 수출 개척단 운영 ▲서비스 중심의 수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품목(소프트웨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육성 및 플랫폼-스타트업 동반 진출지원 강화 ▲투융자 지원, 해외거점 체계화 등 수출 기반구축 ▲성과 확산을 위한 마케팅 및 국제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의 지원방안을 설명했다.

CES 혁신상 수상 기업들은 이에 대해 제품․서비스의 신속한 시장진출을 위한 규제 개선, 자금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B2B 사업을 위해 대기업과 협업시 필요한 제품 검증을 위한 실증랩 운영 및 컨설팅 전문가풀 지원 등의 아이디어를 추가로 제시했다.

박윤규 차관은 이날 제안된 내용과 더불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본투글로벌센터 등과 함께 종합 컨설팅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상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달 2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됐던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한 CES 2023 혁신상 수상 기업들이 제안, 요청한 사항 전반을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해 창업벤처 육성 및 해외진출 관련 전문기관이다.
 

이날 박 차관은 "디지털 관련된 서비스나 제품 수출 패러다임이 어떻게 바뀌고 있고 우리가 뭘 준비해야 하는지 논의하고 싶었다"며 "경제가 어려운데 대통령 중심으로 순방 성과를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과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디지털 수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수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조금 더 신경쓰면서 수출전략을 만들어나가야 된다"며 "추가적으로 기업의 경쟁, 해외진출과 관련해 필요한 말씀 있으면 언제든지 주시면 꼭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참가 기업들에게 말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